비트코인은 건재한데, 알트는 분화의 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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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트코인이 엄청난 상승을 했다. 한때는 업비트 기준으로 17%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한참 상승할 때 나는 업비트에 로그인을 하고 있었다. 몇 개의 이오스를 사고 팔기 위해서였다. 보유하고 있는 코인의 갯수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오를 때 조금 팔고 떨어질 때 조금 살 생각이었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업비트가 다운된 것처럼 가격, 그래프, 매매 잔량이 서로 맞지 않았다. 조금 느낌이 이상하기도 했다. 아마도 거래량이 폭주했기 때문에 업비트의 시스템이 불안해진 듯 했다.
비트코인은 이렇게 상승을 뒤에는 다시 조정이 오기도 했다. 이런 상승의 와중에서도 알트는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이오스의 경우에도 6-7%의 상승을 보였을 뿐 크게 오르지는 못했다. 물론 이오스는 그 전에 상당한 상승을 보였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서도 이렇게 오른 것은 대단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기는 하다.
오늘의 상승장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여전히 비트의 장악력은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는 비트코인보다는 알트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보다 상승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직까지는 비트코인이 다른 코인의 중심에 서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인다. 아직 시상은 암호화폐에 대한 상징이 필요하다. 일반인들에게는 아직도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찌 보면 비트코인은 암호화폐의 상징이기도 하나, 알트가 잘 나가고 비트가 죽을 쑤는 것보다는 비트가 잘 나가는 것이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면에서도 긍정적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비트코인의 상승장을 보면서 데블(dabble.cafe)을 하면서 여러 사람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룰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는 비트코인을 능가할 코인이 없다는 것에 대해 공감을 했다. 어떤 분은 비트코인이 상승을 했으니까 알트가 바로 상승하기보다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이를테면 다음날 정도에는 알트가 크게 상승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과연 그렇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알 수 있는 것은 여전히 탈비트는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비트코인에 커플링되는 시장이다. 비트코인이 잘 나가야 다른 암호화폐도 잘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비트코인을 일정량 보유하는 것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나는 암호화폐를 하면서도 아직은 비트코인을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는 것도 상당히 위험한 포지션임을 알게 되었다. 가능하다면 일정 비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실 비트코인은 코인 시장에서는 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 금은 기축 통화로 쓰일 뿐만 아니라 그것 자체가 기막힌 투자자산이 될 것이다. 금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소량 보유하고 이오스와 같이 탄탄한 암호화폐를 보유한 뒤에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또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비트코인 17%를 훨씬 넘게 올라가는 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파란색을 벗어나지 못하는 코인이 있다는 점이다. 몇몇 메이저 코인은 비트코인보다는 뒤졌지만 상당히 오르는 모양새를 보여주었다. 반면 몇몇 군소 코인은 거의 상승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것을 보고, 코인의 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속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코인이 상승장이라고 해서 같이 움직이지 않을 것일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하락장을 보내면서 투자자가 합리성을 되찾은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묻지마 투자가 아니라 될 성 부른 녀석을 찾아서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자는 이제 신중을 기하게 되었다. 어떤 코인이 장래에서 살아남아서 계속 쓰일 것인지... 이것이 중요한 투자 판단의 기준이 되었으며, 이러한 기준에서는 상승장에서도 여전히 솎아냄을 당할 코인을 속속 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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