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 이야기] #14 흥미진진한 Art of Dreaming - 제1관문 - 꿈수행의 효과

아직도 1관문에 관한 얘기입니다. 이게 1관문 마지막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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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수행의 효과

열심히 꿈수행을 하면 당근도 주어져야 하는 거겠죠? 돈 후앙은 카스타네다에게 다음과 같은 당근을 던집니다.

예를 들면 한순간에 우주의 끝까지 이동하는 것도 가능해. 그리고 꿈수행은 단계적 훈련으로 이 에너지 몸을 길들여서 유연하고 믿을 만한 것으로 만드는 기술을 갈고 닦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에너지 몸의 영역은 에너지 그 자체이기 때문에 에너지 몸이 우주에 존재하는 에너지의 흐름으로부터 추진력을 얻는 것은 아무 문제도 아니라네. 에너지를 찾아내서 출발만 하면 되지.

그러나 한편으로 꿈수행으로 성취된 상태를 유지하는데 에너지가 필요한데, 우린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돈 후앙은 얘기합니다. 우린 한정된 에너지를 갖고 있는데, 우린 우리가 살고 있는 늪과도 같은 이 세상을 인식하고 대하는데 모두 소모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원 가능한 에너지가 모두 이미 다른 일에 몰두해 있기 때문에 꿈수행 같은 비일상적인 인식을 위해 우리가 쓸 수 있는 에너지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반면에 마법사들은 삶에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모두 잘라냄으로써 에너지를 현명하게 재배치한다고 얘기해 줍니다.

사실 하루 중에 불필요한 일, 생각들을 참 많이 하면서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SNS의 댓글확인, 코인 동향 파악, 새로운 뉴스거리 찾기 등 소중한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걸 느낍니다.

돈 후앙은 스승으로서 제자인 카스타네다가 '살아 있기(life)'와 '살아 가기(being alive)'라는 주제에 완전히 몰두하게 만든 것이 자신의 관심사라고 얘기합니다. 다시 말해 생물학적 힘의 산물로서의 살아 있기(life)와 깨어서 의식적으로 살아가는 행위 사이(being alive)의 차이점을 알아가는 일에 몰두하게 만들고 싶다는 것입니다.

삶의 상황을 빚어낸다는 마법사들의 말은 '살아 가기'에 대한 인식을 빚어낸다는 뜻이라네. 우리는 이 인식을 빚어냄으로써 에너지 몸에 도달하고 에너지 몸을 유지할 충분한 에너지도 얻을 수 있다네. 그리고 나아가 그 에너지로 우리 삶의 전체적 방향과 결과까지도 확실히 빚어낼 수 있다네.

마지막으로 돈 후앙은 새로운 개념들에 통달하라면 반드시 지칠 때까지 거듭되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반복학습을 통해서 카스타네다는 제1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아래의 표현이 제1관문을 통과하면 느끼게 되는 것이니 꿈수행자들은 자신이 통과했는지 안했는지 판별하려면 유심히 보셔야 겠습니다.

꿈수행 훈련을 계속해나가면서 나는 잠이 드는 것을 또렷이 알아차리는 능력과, 원한다면 멈춰서 꿈속에 등장하는 어떤 것이든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이런 경험들은 내게는 확실히 기적이었다.

제1관문의 도전목표를 요약해보면, 잠이 드는 것을 알아차리고, 꿈속의 대상들에 집중하면서 꿈수행 주의력을 키울 수 있게 평소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출처: https://celinio.deviantart.com/art/The-First-Gate-of-Dreaming-210198015


제가 1관문을 통과했다고 느끼면 제2관문도 써보겠습니다~

오늘의 실습: 먼저 제1관문에 도달해보세요. 통과는 그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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