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끝! 슬픈 노랫말 3가지

숙제는 빨리 해치우고 놀아야 제맛이죠! 하하핫.
오늘 아침에 숙제 다 해놓고 운동 다녀왔어요! 운동능력이 자꾸 떨어져서 큰일입니다. 얼른 체력 회복해야죠. 어서 이 살들을 퇴출시켜야 하니까요!

어제의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아이가 요청한 '사랑후 슬픈 이야기(이별 이야기)'를 노랫말로, 3개 완성했습니다. 후다닥 써내려 갔습니다. 약간의 허밍을 넣으면서요. 다른 노래나 시는 전혀 참조하지 않고 그냥 머릿속에서 나오는대로 읊었죠. 그래서 역시 졸작이지만, 아이가 한글을 잘 못한다는 약점을 이용해서 여기까지만 하려고 합니다. 비밀입니다~소곤소곤!

3개중에서 아이 취향대로 고르라고 했어요. 슬쩍 물어보니 곡은 학교 과제로 하는 거라서 내년 5월에나 나온다고 하네요. 오호! 그때까지 스팀잇 계속 할 수 있을까요?




#1 지운다

창밖은 이미 어둠
내 맘속에 밀려오는 어두운 그림자
드리운 네 기억을 지운다
사진속 우리는 그렇게도 행복했었지
서로 눈빛속에 미소를 담았었지
서로 가슴속에 세상을 품었었지

지운다 하나씩 천천히
지운다 조금씩 그렇게
하루에 하나의 너를 지우면
언젠가 너는 내가 되겠지

내 생애 다하는 날
나는 자유로워질거야
그렇게 나는 네가 되겠지
그렇게 너를 지운다




#2 특별한 여행

우린 늘 함께였지
4월의 하늘 아래
꽃들의 향연 속에
화사한 봄날이었지

우린 늘 속삭였지
7월의 햇살 아래
바다내음 가득한 청춘
푸르른 여름이었지

꽃잎이 지던 그날에도
녹음이 지던 그날에도
우리 함께 걷던 그곳

영원할 줄 알았던 우리의 여행
광활한 대지의 끝에 서 있네
우우우우우우우
네가 있고 내가 있던
그 곳, 그 향기가 머무네




#3 멈추지 않아

(빠른 비트 - 랩)

설마했는데
돌아올줄 알았는데
그렇게 그렇게
끝날 줄은 몰랐었는데

농담인줄 알았는데
떠나는게 아니었는데
그때가 마지막이라곤
상상조차 할수 없는데

휘파람 소리가 들리지 않아
언제나 네 입술 가득했던
사랑의 그 말들이
한조각 꿈이었나 한바탕 소동이었나

소요했던 그 많은 시간위에
네 그림자 하나 남아
나를 짓누르는 나를 조여오는
나는 죽을 것만 같아

(빠른 비트 끝)

멈추지 않아
눈물이 그리움이
멈출수 없어
사랑을 기다림을

멈추지 않아
내귀에 들리는 너의 음성
기억할 거야
너의 입술의 감촉을

나 이대로 끝나지 않아




sad.jpg




살면서 슬픈 일에 맞닥뜨리면 어떻게들 하시나요?
그냥 감정에 충실하는게 어떨까 해요. 슬프면 슬픈대로, 화나면 화난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내버려두고 그 감정에 든 나를 바라보는 것이 감정과 맞서는 것보다는 좀 수월하게 견뎌낼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요, 슬픔이 조금만, 인생의 조미료처럼 아주 적절하게만 찾아와준다면 좋겠어요. 슬픔이 없으면 또 우리 인생이 재미없잖아요. 하핫.

모두 슬픈 일은 조금만, 기쁜 일은 많이 생기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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