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한자 - 어린이 날] (23) child, 아이 혹은 어린이 - 아동(兒童)

오늘은 5월 5일, 어린이 날이다. 어린이를 기념하는 날이면서 쉬는 날인지라 5월의 첫 공휴일로 인지도가 높은 날이다. 이런 아이들, 혹은 어린이를 가리키는 한자가 있다. 바로

아동.jpg[아이 아, 아이 동] - 아동이란 한자어가 있다.

아이 아.jpg [아이 아]

젖먹이의 머리뼈 혹은 정수리가 아직 굳지 않은(臼 - 절구 구) 사람(儿 - 어진 사람 인, 여기서는 아이라는 뜻으로 쓰임)으로 아주 어린 사람, 다시 말해 아이를 뜻하는 한자다. 또한 밑 부분인 儿 자체를 兒의 약자로도 표시하기도 한다.

아이 동.jpg [아이 동]

立(설 립)과 里(마을 리)가 합쳐진 글자로 동네, 마을에 서서 돌아다니는 사람이 보통 '아이'나 '어린이'들인 경우가 많지 않은가? 그래서인지 이 한자의 뜻도 아이, 어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동네, 마을에서 뛰어다니거나 서서 노는 사람이 대부분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이 한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살짝 하자면 다음과 같다.

어린이라는 낱말은 이전부터 있어왔으나, 우리가 아는 그 '어린이'란 말이 생기기 전에는 약간 비하적인 말이 쓰이기도 했었다. 흔히 말하는 '어린 것, 애새끼' 등등이 그것이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소파 방정환 선생이 아동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기 위해 어린이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인 이후, 어린이는 단순히 어린 사람만을 뜻하는게 아니라 존중의 대상이 되는 인격체로 대우받게 되었다.

어린이날은 그들이 올바르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라면서 어린이를 사랑하는 정신을 기르고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지만, 어째서인지 현실은 그저 빨간 날, 쉬는 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되었다. 물론 이 현실은 어린이가 아닌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고 사실 어린이들에게는 아직 이 날은 정말 기분 좋은 날이다. 이 날을 기념하는 노래처럼 어린이들의 세상이 주어지는 날이니 말이다.

머리뼈가 아직 다 굳지 않은 아이, 그리고 동네나 마을에서 뛰놀거나 재밌게 놀고 있는 아이를 포함한 나이 어린 사람의 총칭. 그것이 어린이를 뜻하는 한자어 '아동(兒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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