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문근융해증 - 운동 후 찾아온 흑갈색 혈뇨

 퇴원 후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1일 3리터 수분섭취와 

나무늘보처럼 얌전한 생활을 유지중입니다

오늘은 체력이 얼마나 변했는지 테스트할 겸 수영장도 다녀왔고요

확실히 빨리 지칩니다 숨이 차도록 움직이지 않았는데 집에 돌아와 

시간을 조금 보내니 온 몸이 노곤노곤해요~_~) 


 제가 겪은 횡문근융해증이란 근세포막의 손상으로 세포 속 물질이 

혈액으로 유입되는 질환입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 경우 

갑작스런 고강도의 운동을 진행했던 탓이었습니다

(첫 PT였고 무리한 운동을 원치 않는다 말했는데도 트레이너분이 귓등으로 들었겠지요)


제게 온 증상은 운동 때 집중했던 부위의 극심한 통증

(평소 느끼던 근육통과 전혀달랐던)과 흑갈색 혈뇨였습니다

마치 콜라와 비슷한 색의 그것을 발견하자마자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한 뒤 

신장내과로 향했습니다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결과 나오자마자 바로 입원했고요

제 담당의 말씀으론 적지 않은 분들이 횡문근융해증으로 병원을 찾는답니다 

특히 스피닝이 국내에 처음 유행했을 당시 두드러졌다 하고요 

거기서 운동을 강행했다면 급성신부전까지 진행됐을 수 있단 말 듣고 

입원 내내 매우 불안했었어요ㅠ 소송생각 이틀 반 신세한탄 매일매일


처방받은 대량의 수액투입과 수분섭취(하루 3리터 이상) 꾸준히 지켜서

마지막 날 여전히 높지만 그래도 봐줄만한 수치가 나와 퇴원할 수 있었고요

글 첫머리에도 적었듯 관리 지속중이고 두어 번 외래진료 예정입니다 

의도치 않던 상황을 겪느라 심신이 피로했는데 

다시 마음잡고 천천히 앞으로 가는 중이에요

건강은 오래오래 꾸준히 만들어가는 거니까요



* 횡문근융해증을 겪고 있어도 격한 근육통이나 흑갈색 혈뇨 등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 제 게시글은 개인적인 경험일 뿐 전문의료지식은 아니니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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