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방배에서 단 하나의 음식점만 소개해야 한다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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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awoon입니다. 자기소개에서 방배, 을지로 맛집을 소개하겠다고 했었는데요.
만약 방배에서 단 하나의 음식점만 소개해야 한다면 이곳 주를 소개할 것 같습니다.

방배 No.1 맛집

방배에 이사 와서 처음으로 추천을 받은 곳이기도 하고 동시에 가장 많이 추천을 받았던 음식점입니다.
동네 사람들 중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저는 생판 처음 들어본 곳이라 더욱 소개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 그런데 글을 쓰다가 확인해보니 이미 수요미식회에도 나왔고, 매우 매우 유명하군요. ㅠㅠ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집 소개이니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라고 썼지만 사실은 엄청 신경 쓰여서 며칠째 글을 못 올리고 있었습니다. ㅠㅠ)

서울 3대 탕수육

제가 추천받을 때 서울 3대 탕수육 집이라고 소개를 받았습니다. 수요미식회도 탕수육 편에 나왔네요.

탕수육만큼 논란이 많은 음식도 없는 것 같습니다. 바로 부먹 찍먹의 논란이지요. 그런데 사실 부먹/찍먹의 개념은 배달시 탕수육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겼다고 합니다. 원래 탕수육은 튀긴 고기를 소스에 볶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주는 배달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탕수육을 시키면 소스에 볶은 튀김이 담겨 나옵니다.
탕수육을 한입 먹어볼까요? 처음 탕수육을 먹었을 때를 한번 떠올려 보겠습니다.

  1. 아니! 소스가 묻어 있는데 튀김의 바삭함이 남아있다니!
  2. 튀김옷 안에는 큼지막한 고기가 꽉 차 있어! 매우 씹는 보람이 생겨나는군.
  3. 맛있어

이상적인 탕수육은 소스에 볶았지만 바삭바삭한 맛이 남아있는 탕수육이라고 합니다. 주 탕수육이 딱 그러했습니다. 물론 오래 지나면 눅눅해질 수 있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 전에 제가 다 먹어 버렸기 때문이지요. ㅎㅎ

곁들이기에는 소주도 잘 어울리고 연태고량주도 좋았습니다.
맥주는 비추입니다. 맛있기는 하지만 그 배로 탕수육을 먹어야지요. ^^

다른 메뉴는요?

탕수육을 가장 많이 먹었습니다만, 여러 명이 갔을 때를 틈타 라조기, 유린기, 깐풍기, 크림새우 등 다른 요리들도 먹어봤습니다. 다들 맛있게 먹었고 저도 좋았습니다. :)

중국집의 삼대장인 짜장면, 짬뽕, 볶음밥은 어떨까요?
저는 원래 짜장면보다는 짬뽕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딸이 짜장면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보통 셋이가서 탕수육 + 볶음밥 or 짜장면을 시켜먹었던 것 같습니다. 자주먹다보니 짬뽕보다 짜장면이 더 친숙해지더군요. 그래서 제 선호도는 볶음밥 > 짜장면 > 짬뽕이었습니다.
볶음밥은 그냥 잘 볶은 볶음밥입니다. 잘 볶은 볶음밥은 소중하죠. 왜냐하면, 제가 만들면 볶음밥 비슷하게도 안되니까요. ㅠㅠ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제가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음식 맛 때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식사 시간에 주를 가면 항상 대기자가 많은데요. 홀이 큰 편이 아니라 보통 30분 정도는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처음 갔던 날이었습니다. 항상 카운터에 계시는 여자분(아마도 사장님?)이 아기를 안고 기다리는 것을 보시고는 슬쩍 다른 분들보다 먼저 불러주셨습니다. 들어갈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마도 일찍 불러주신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어쩌면 기분 좋은 첫인상 때문에 음식 맛과 관계없이 맛집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니더라도 수요미식회가 검증해주었고, 줄을 서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검증해주시는데 맛집 맞겠죠!

맛집을 소개한다면서 왜 사진이 한 장도 없을까요?

사실 올해 초에 방배를 떠나 이사를 하였습니다. 쉽게 가던 집이라 그런지 한참 찾아봤는데 사진이 한 장도 없네요. 죄송합니다.
이 이야기를 작성하면서 주 탕수육이 매우 많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는 곳과 너무 멀어진 현실이 참 슬펐습니다.

잊어먹기 전에 서둘러서 방배 맛집들을 정리하고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소 : 서울 서초구 동광로19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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