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W STORY | 항공사 입사하고 제일 좋은 점은? (feat.남편이 제일 이득)


안녕하세여 여러분♥
옆집 언니 같은 승무원언니 @crew.bee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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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          공          사          복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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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크루비 입니다 :) 오늘은 승무원 직업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 연휴 다들 잘 보내고 계시쥬???? 저는 오늘 기류가 너무 안좋아서 촌스럽게 비행기에서 멀미를 했더니....비행기라는 말만 들어도 토할 것 같아요 :(


항공사에 다니면 뭐가 제일 좋아요? 한다면 망설임 없이 임직원들 비행기표 할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족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비행기표를 구매할 수 있어서 여행갈때 정말 기분 좋게 티켓팅을 하곤 합니다❤︎


제가 입사하고 이 해택을 제일 많이 이용한 사람은 제 단짝인 남편입니다 :) 거의 주말이 포함된 스케줄은 거의 다 따라간다고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 물론 만석인 경우에는 못탑니다. 직원티켓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기손님이기 때문에 만석이 아닌 경우에만 탑승할 수 있어요.


"오늘 만석인데 못탈 거 같아..포기하자"
"아니야 난 탈 수 있을 것 같아 일단 인천공항 갈래!!"
"난 못타도 몰라..그냥 못타면 인천공항에서 밥이나 먹구 가"
"만석이어도 꼭 타서 내가 러키가이라는 걸 증명하겠어!!"


이번 시드니 비행은 갑자기 손님이 확! 늘어서 만석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대기손님이 15명이나 있어서 탈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희박했습니다. 그래도 인천공항에 가보겠다는 그를 말릴 수 없어서 그냥 그러라고 했습니다 :)


저는 먼저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승무원들고 비행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카톡이 왔습니다.


"(티켓사진과함께) 티켓받기 성공 :) 갑자기 손님들이 캔슬해서 탈 수 있데요!!!"


그는 정말 러키가이였던것인가요...? 갑자기 비행일정을 취소한 단체 손님들 덕분에 티켓팅에 성공했습니다!! 사실 부모님이었다면 정말 걱정했겠지만, 야무지게 눈치를 보면서 직원들과 친해져서 상황들도 듣고, 좋은 자리까지 받았습니다 :)


반쪽은 늘 웃는얼굴이라 그런지 공항직원들이 늘 좋은자리를 주셨어요 :) 매번 비행에 데려갈때마다 신기하게도 좋은 자리를 받아오더라구요(대단하심❤︎)


그리고 센스있게 시키지도 않았는데 승무원들 간식을 공항에서 사와서 몰래 주었더라구요 :) 저는 그날 비지니스에 근무해서 신경을 못썼는데 승무원들이 너무 잘먹었다며 남편에게 이것저것 챙겨주고, 식사는 뭐했는지 부터 저한테 자세하게 말해주더라구요 :) 크루 복까지 있는 단짝은 진짜 러키가이 ^^


사실 가족을 데려가면 호텔까지 버스도 같이 타야하고, 입국심사가 늦어지면 기장님들까지 같이 기다려야해서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아요. 그런데 제가 데려갈때마다 승무원들이 저 대신 많이 챙겨주고 버스탈 때까지 다 기다려 주곤 해서 늘 고마웠거든요❤︎


덕분에 시드니까지 정말 즐겁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비행에 가족을 데려가면 호텔까지 공짜라서 정말 좋아요. 거의 제주도 가는 것보다 저렴하게 미국과 유럽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시드니 3박 4일 경비는 거의 먹는게 3/2였습니다 :)


비행아닌 여행같은 3박4일 시드니


La Perouse / 오페라하우스 / 달링하버 / Brighton -Le - Sands




시드니에 도착해서 둘다 한숨 푹~~~자고 일어나서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날씨는 시원한 가을날씨었습니다. 오랜만에 본 남편은 오랜만에 따뜻한 날씨에 아무것도 안해도 기분이 좋다며 행복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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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브라이튼 해변에 갔습니다 :) 과자하나랑 와인한병 사서 토요일마다 불꽃놀이를 한다고 하기에 기다리면서 와인 반병을 마셨습니다 :) 저는 사실 여행에서 대단한걸 하는 편은 아니고, 정말 편안한 상태에서 소확행을 즐기는 편이라 잔잔한 파도소리와 함께 그동안 바빠서 못했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


다음날에는 근교에 있는 라페루즈 라는 곳에 가서 탁 트인 전망도 보고, 수영하는 외국인도 구경했습니다 :) 그날 날씨가 아마 40도가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 너무 더워서 결국 옷을 사서 입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수영복도 가져가서 수영도 하고 싶더라구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미 인생샷 찍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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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UBER 로 시내에 가서 오페라하우스부터 달링하버 하버 브릿지까지 구경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자주 갔던 곳이라 새로운 곳은 아니었지만 남편과 여행을 하면서 제가 좋아했던 음식점도 같이 가고 여기저기 설명도 해주면서 구경을 하니까 더 재미있었어요.
요즘에 남편이 영상찍는 취미에 푹~~~ 빠져 있어서 그날 아름다웠던 풍경부터 저녁 야경까지 너무 아름답게 촬영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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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돌아올때는 자리가 많아서 편하게 왔데요~~ 그날 기종이 A380 이었는데, 2층에 탑승하게 되었어요. 2-4-2 구조였는데 창가쪽에 앉아 있더군요. 옆에 수납공간도 있고 해서 자리가 좀 넓어서 그런지 비지니스 안부럽다며 너무 좋아했어요 :) 나중에 삼팔공 탑승하시면 2층에도 꼭 타보세요♥


하루 반나절이었지만 혼자왔다면 그냥 평범하게 보냈을 스테이를 너무너무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 항공사 들어와서 좋은 점 하나 이거 ^^ 앞으로 더 많이 따라 다닐 것 같아서 이제 티켓신청하는것부터 다 가르쳐 줬더니 제 스케줄 보고 알아서 티켓신청한다고 합니다 ...... 기특하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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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날 먹은 호주산 와규 샷 :) 입에 넣자 마자 사르르... 뜨거운 돌 위에서 레어 상태로 가져다 주고 원하는 만큼 익혀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그리고 파스타를 시켰는데 심지어 면이 라면 이었어요. 알고보니 사장님부터 쉐프님까지 다 한국분이셨습니다 :) 라면으로 오일파스타를??? 입에 익숙한 면이라 그런지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 식당정보 : FIRESTONE (39 조지 스트리트 ,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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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가시면 한번 가보세요~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시고, 1층 테라스부터 2층 테라스도 있어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맛있는 음식도 즐길 수 있어요❤︎


여러분 연휴 잘 보내시고 ~ 혹시 여행가시는 분들은 조심히 다녀오세요 :) 저는 내일 대기비행인데 멀리는 안끌려가고 가까운 중국이 나왔어요... 기분좋게 다녀오겠습니다 :) 다들 굿밤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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