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될까?/cjsdns
단풍이 참 곱다
너무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곱게 물드는 산이 부럽다.
그래서 한없이 바라다 보았다.
눈길 가는곳마다 곱다
역사의 향이 물씬 풍기는 곳에도 가을은 왔다. 마음에 평온이 왔을 때 정성껏 올려보고 싶은 곳
어쩌면 사람도 물드는 단풍인지 모른다. 이왕이면 화려함보다는 곱게 물들고 싶다.
가을 단풍과 잘 어울리는 저 집도 단풍일지 모른다. 팔려고 내놓은 주인의 마음도 단풍일까?
웬일 이래! 담당에 장미가 활짝 세 송이가 활 짝 피어있다. 그중 한 송이 유독 요염하다.
오월 장미가 사랑이라면 시월 장미는 못다 푼 욕망일까? 그럼 내 안에서 꿈틀거리는 것은 뭘까?
그렇다
분명 내 안에는 끓어 오르는 무언가 있다.
강열하게 끓어 오르는 욕망
그건 아마도 스팀잇 이고
그것으로 꿈을 이루고자 함이리라.
곱게 물들고 싶은 소망을
이루어 줄수 있다고 생각하는
욕망
스팀 파워를 늘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