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마음이 넉넉하고 싶은 남자 @cjsdns

대문 수정본.png

오늘의 일기/cjsdns

어제는 낮술부터 맛이 좋았는데
오늘 점심에 술맛은 별로다

안주로 몸에 좋다는 장어가 올라왔고
그것도 낭만 가득 청평의 징표인
다리 아래에서 판을 벌렸는데
술 맛이 젬병이다.

맥주도 소주도 막걸리도 다 소용이 없다
역시 술은 좋은 사람과 마셔야 좋은가 보다.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맛있게 마셨는데 오늘은 아니다.
역시 최고의 술맛은 안주보다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낀 날이다.

저녁때는 장안동으로 교육을 갔다 왔다.
좋은일 한답시고 나선것이 이렇게 발걸음이 길어 졌고
아무래도 끈끈이에 한발을 넣은것 같은 미묘함에
새로운 흥미가 꿈틀거린다.

두발은 다 넣지를 말자다짐하고 돌아 오는길은 어두웠지만
장안동 뒷골목 육개장은 여운이 남는다.
오늘낮에 장어 보다 맛이 좋았고 한잔 땡기는 느낌까지 좋았으나
역시 좋은 친구도 없고 꼭 잡고 가야할 운전대가 있으니...

사무실에 도착 하고 보니 벌써 이 시간이다.
날짜마저 어제에서 오늘 로 되어 버렸다.
갈길도 멀고 밀려 오는 나직한 이 불안감
하나 둘 해결되기를 기도하며 오늘을 마무리 한다.

꿈에 그리는 세상
이 밤에 꿈속에서라 도 먼저 보았으면 하는 마음
이것도 욕심이려나. 조급함 이려나
날씨가 많이 싸늘해졌다
2017년 8월의 막바지는 싸늘하다.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
Logo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