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방예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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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방예산 2에 이어서~

수상함 건조에는 많은 자금이 소모 됩니다.

우리의 이지스함(세종대왕급)은 건조비에 약 1조 3.000억 물론 운영비도 만만치 않아서 년간 약 3-400억 정도를 사용합니다.
(다시 건조 하려면 더 많은 건조비가 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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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각국은 수상함을 건조 시 같은 전투함을 건조하더라도 구축함 이상 급이면 한 척 건조 후 문제점을 알아보고 다시 한척 건조방식으로 아주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됩니다.

서방진영에서도 알버레이크급(Arleigh Burke)구축함 우리가 자주 듣는 이지스구축함의 기본 모델이죠 이지스 레이더로 불리우는 SPY-1D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수동형 전자주사 레이더로 최대 1000km 떨어져 있는 항공기 등 표적 약 1,000개를 동시에 찾아내고 추적할 수 있으며 또한 이중 2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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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의 알버레이크급 구축함)

한국에서는 세종대왕급으로 일본에서는 콩고, 아타고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우는데 일본이 건조한 함이 모두 이런 방식으로 건조하다보니 전부 같은 함이 아니고 조금씩 발전된 방향으로 건조하여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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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의 콩고급 구축함)

그리고 이지스 체계를 갖춘 함은 워낙 고가의 건조비가 들다보니 미국 일본 한국 이렇게 세 나라만이 미국의 알버레이크급 함정을 건조 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이와 비슷한 모방형 이지스함 이라면서 건조중이 Type 55급 방공함은 한번에 20척을 건조 중입니다.

한 척에 중국에서 건조비를 약 한화 1조원으로 밝혔는데 아마도 더 들어갔으리라 생각 됩니다.

그리고 아래 단계인 Type 52급은 붕어빵 찍어내듯이 건조중이고요.

물론 중국의 Type 55급이 그들이 발표한 카다로그 대로 성능이 나온다고는 보지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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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대량 생산중인 Type 55급 구축함)

그래도 저 정도 물량으로 뽑아내는 그들의 수상 전력은 미래의 한국해군이 감당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리해군에게 있어서 잠수함 세력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잠수함 건조 능력은 이제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큼 우수하며 각종 군사장비 중 선진국에 가장 근접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속에 들어가면 그 은밀성으로 인해 찾아내기가 거의 불가능 할 정도여서 적 수상함의 저승사자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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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안창호함)

헌데 재래식 잠수함이라는 것이 물속에서 운용하는 놈이다 보니 내연기관을 물속에서는 사용할 수 없죠.

물 위로 올라와 내연기관을 돌려 밧데리를 충전하고 물속에서는 오로지 밧데리에 의존해 작전을 수행하죠.

또한 충전을 위해 물위로 올라오면 방어 능력이 전무한 물건으로 오랜 기간 물속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밧데리에서 나오는 운동에너지로는 수상함을 쫓을 속도도 낼 수 없는 ~

그래서 내연기관을 돌릴 때 필요한 공기 없이 전기를 무한정 생산 할 수 있는 원자력발전으로 운용하는 핵 잠수함을 세계 각국은 거의 사활을 걸고 전력화 하려는 것입니다.

현재 원자력을 동력으로 삼는 핵잠수함 운영국은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그리고 러시아에서 핵잠을 임대해 한 대를 시험운영하고 있는 인도 이렇게 6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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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보유 국가와 핵잠 보유국)

위의 국가 이름만 들어도 핵 잠수함을 보유 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정답이 나오지 않습니까!!!!

헌데 우리나라가 핵잠수함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주변국들 시선은 곱지 않고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핵잠 건조 계획을 발표한다면 중국과 일본은 미쳐 날뛰지 않을까~
방어용 무기인 사드배치를 가지고도 갖은 몽니를 부리던 중국은 아마 눈을 뒤집고 달려 들것입니다,
그래서 어제 말씀드린대로 우리가 미국이 내밀은 핵잠수함 판매 의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 미국이 우리에게 핵 잠수함을 판매 한다면 외교적으로 우리 뒤를 ~
아마도 혼자 하는 것 보다는 미국이 뒤에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 : 우리는 핵 확산 금지조약에 가입한 국가로서 잠수함 연료인 우라늄 농축을 20%이하에서만 농축 할 수 있는 국가입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 20%이하에서 농축된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한다면 연료 교체 시기가 7-8년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과 같이 80-90%농축된 우라늄 연료를 사용한다면 핵잠수함의 대략적인 수명인 30년 이상 연료 교체 없이 폐기 시까지 운영이 가능합니다.

연료 좀 보충하는데 뭘 그리 ~
하실 분들이 계실겁니다.
잠수함의 핵연료 교체는 잠수함의 특성상 잠수함을 자르고 쪼개어 원자로를 끄집어 낸 후 ~
그냥 한 대 더 만들어 버리고 맙니다~

그럼 우라늄 농축을 더 높이기 위해서 협상을 ~
이 건은 첫 번째 보다 더 어렵고 거의 불가능한 사항으로~
우라늄 농축을 80%이상 한다는 것은 핵탄두에 바로 사용 가능한 ~

셋째 : 우리는 잠수함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 원자로 강국이기는 하지만 잠수함에 결합 한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작업이 아닐뿐더러 잠수함의 특성상 소음문제도 해결 해야만 하는 커다란 벽이 있답니다.

핵 강국인 프랑스가 자국의 단 한 대 밖에 없는 항공모함인 드골함에 핵추진을 결합하다가 보인 삼식이 짓을 보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며 중국 또한 진급 한급으로 이어지는 그들의 핵 잠수함의 삽질을 본다면 더욱더 힘 빠지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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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상 삽질을 기록 중인 프랑스의 드골 항모)

오죽했으면 핵 잠수함을 11대나 운영 중인 영국이 차세대 항공모함으로 두 척을 최근 건조하면서도 원자로를 포기하고 재래식 엔진으로 사업을 진행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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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신형 항모 Prince of Wales)

러시아도 그리 평안하지는 않습니다.

넷째 : 우리의 기술력이 마음만 오지게 먹고 도전 한다면 핵 잠수함 건조가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기에 미국이 나선 것이지 대책 없는 나라였다면 트럼프가 바보가 아닌 이상 그리 나올 인간형은 아니죠.

하지만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혹여라도 요구한 성능이 나오지 않거나 프랑스처럼 삽질을 수십년 해 된다면 우리는 미래를 위한 전력을 매울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렇다고 실패를 대비해서 따로 예산을 편성해 2안을 준비 할 만큼 넉넉한 살림살이도 아니고요.

미국이 판다면 그들의 운영노하우까지 함께 들여 올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리고 미국이 그리 나선이유는 어차피 우리가 건조할 핵잠수함은 우리 독자적 개발보다는 프랑스나 영국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함을 모델로 하는 라이선스생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국방력을 키우는데 모험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하나 복기하면서 미래를 대비해야하는 만전을 기하는 사업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잠수함의 특성상 심해에서 승조원들이 긴 시간을 생활하여야 하는데 재래식 잠수함으로는 그 크기를 마음대로 키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밧데리로 동력을 운영하다보니 몸집을 불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는 승조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수주 또는 몇 달 이상을 이러한 협소한 곳에서 근무해야하는 것으로 거의 고문에 가까운 일일 것입니다.

무한정 동력이 공급되는 원자력 잠수함은 공기 청정기도 맘대로 전기를 무쟈게 잡아먹는 담수화로 샤워도 하고 싸우나 시설도 돌리고 ~

저도 잠수함에 딱 한 번 들어가 봤답니다.
실은 잠수함이라기 칭하기 보다는 잠수정이라야 옳습니다만~

좀 시간이 흘러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북한의 상어급으로 동해안 어딘가에 전시중이더군요^^

아 고개도 못 쳐 들고 다녀야 하더라고요.
그리고 잠수함 어디에도 제가 누워서 발을 쭉 필 공간은 존재하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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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수년전 마눌님과 제가 모시고 사는 큰놈 작은놈^^)

오늘도 갈팡질팡 글이 길어지고 저도 햇갈리고~

다시 이어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청평에서.....y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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