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어제는 쌓아두기만 하덧 곳들을 드러내어 청소를 했다.
헤진 옷들 이제 안 맞는 옷들 꺼내어서 의류함에 넣었고..
버릴까 할까 했던 것들도 분리수거해서 모아 두었다.
(오늘이 분리수거 날이니 내보내야지)

청소를 하고 나뭔 예약 전화가 온다던지 뭔가 좋은일이 생긴다.
묵은 에너지를 내보내는 일이 청소다. 버릴까 말까 했던 것을 정돈하고 삶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물건 하나하나 에너지이며 거기에 대한 기억이 서려 있다. 물건을 정리 한다는 것은 단지 물건만이 아니라 그 에너지와 연결된 기억도 정돈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청소를 하면 마음도 한결 가벼워 진다. 그리고 버릴지 말지 어디에 둘지를 떠올려 보면서 내삶에 있는 것들을 다시끔 분별하고 들여다 보게 된다.

얼마 전에는 카톡방 텔레그램 방도 둘러 보면서 이제는 안보는 단톡방들 싹 정리 했다. 보던말던 열려 있는 것 자체로 에너지가 센다.

물건이든.. 정보던.. 아니면 내면의 트라우마나 집착이든.. 비워내지 않고 계속 쌓아 두기만 하면 언젠가 눌려버린다. 과식하면 탈이 나서 화장실에서 몇일을 살아야 하는 것처럼..

천천히 그릇을 늘려가며 먹으면야 되겠지만 성장하는 속도보다 들어오는 속도가 빠르면 어찌하겠는가.. 최근 주변에서 코인으로 돈을 크게 벌면서 인간관계 틀어져버린 사람들을 몇몇 보면서 아 돈도 갑자기 자기그릇을 넘어서면 삶이 망가지는구나 싶었다. 로또 타고 사기를 당한다던지 어떤식으로든 날려먹는 사람들이 많으니... 뭐 준비된 사람의 경우에는 잘 굴리기도 하지만.

예전에 있던 명상단체에서 "부코스"라고 돈과 관련된 코스를 하는데 매코스마다 늘 중요시 되었던게 "청소"다. 가장 가까운 곳부터 하나하나 정돈해 나가기다. 그곳의 행정이나 코스보조였기에 2년 정도 매번 참가하면서 다양한 분들이 청소를 통해 삶이 바뀌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비어 있는 곳이 생기면 자연스레 채워질 것들도 찾아 든다.

랜드마크란 코스에서는 "진정성"을 매우 중요시 한다. 자신이 행한것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서 말하고 새롭게 의도를 새우는 것을 인롤먼트라고 부르며 훈련하는데. 가볍게는 지각을 했으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오늘 지각을 했고 다음 부터 지각을 하지 않겠다고 온전하게 선언하는 것이다. 매 세션마다 클리어링이라는 시간이 있어 마음 속에 걸려 있는 것들이 있다면 다 드러내서 말하고 새롭게 창조하는 시간을 가진다. 다양한 방식으로 삶을 가볍게 하는 훈련을 하는데 결국은 삶에서 막혀 있는 부분을 직면하고 인정하고 새롭게 창조하는 훈련이다. 이것 역시 관계에 있어서 마음속에 있는 것들의 청소다.

스팀잇을 하면서도 중간중간 힘이 빠진다 싶을 때면 어느 부분이 나를 재미없고 지치게 하는가 들여다 보고 정돈한다. 뭐 언젠가 크게 이슈가 생겨 스팀잇 자체에 대한 고민까지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스팀잇이 재미있으므로 ㅎㅎ

청소란 것은 그것이 거기에 있음을 인정하고 큰 맥락에서 공간을 보고 가장 아름다운 방향성을 찾도록 열어 주는것.. 뭐 그런식으로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 아름다움은 개인마다 다를테니 각자의 선택일 테고.

삶의 어떤 부분을 또 청소해 볼까?~
그냥 어제 한번 싹드러내청소하며 떠오르는 것들 끄적끄적.. ㅎㅎ
(청소니 정돈이니 여기에 쓰고 있지만 글은 정돈 없이 떠오르는 대로 쓰는.. ㅎㅎ
그리고 청소 귀차니즘이 엄청 많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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