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 Do it, with your love


"Do it with your love - Frank bodin"


타이틀에 끌려서 오랜만에 아마존에 구매한 책이다. 사실 우리나라 서점에서도 원서를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배송비를 고려하면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에 굳이 아마존에 책을 구입하는일은 특정 업무를 위한 전문 서적 이외에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나는 Frank bodin 이라는 저자가 누군지는 모른다. 미국도 아니고 무려 독일 저자인 탓에 난 이 저자에 대한 정보가 정말이지 하나도 없다.(글을 다 쓰고 찾아보니 직업은 카피라이터이고 현재 Havas AG라는 회사의 대표란다.)

사실 책 제목이 나를 끌어당기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구매 이유는 바로 디자인이다. 한손에 딱 들어오는 사이즈와 함께 3:2로 절묘하게 떨어지는 가로 세로의 비율. 180도 플랫하게 펼쳐지는 양장제본. 그리고 인조피혁과 두꺼운 표지를 합지하고 그대로 절단했다. 그래서 책의 표지와 내지가 같은 사이즈이다.(나는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디자인이 좋다. 전체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느낌이랄까. 다만 한국에서는 이런류의 책 디자인은 없을 뿐더러 외국에서도 보기 힘든 것 같다)

여하튼, 디자인을 참고 하기 위해 부담없이 주문한 탓에 요즘 시간날때 마다 잠깐씩 편안하게 보고 있다.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이 책은 100 Creative Essentials 이라는 컨셉으로 창의적인 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생각/문구 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글이라기 보다는 시집에 가깝고, 광고, 마케팅에 나올법한 Tag-line 들을 엮어 놓은 느낌이다.

왠지 모르게 창의력이 솟는 기분. 이것이 플러시보 효과라 한들 어떠한가. 

머리는 한결 가볍고 가슴은 한층 더 촉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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