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에 대한 시장의 반응

범블비가 살아오면서 격었던 가장 혁신적인 신기술 중 하나는 인터넷이고 다른 하나는 휴대전화이다.

그중 휴대전화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어떠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우리나라 휴대전화 역사의 중심에는 SK텔레콤이 있었다.
바로 그 SK텔레콤의 주가가 어떻게 변해 왔을까?

차트의 시작점은 1990년대 초반이고 이때는 벽돌폰이라 불리우는 거대한 휴대폰을 쓰던 시기이다. 이 때는 휴대폰보다는 삐삐를 주로 쓰던 시기이다. 주가는 2200-3000원대였음을 볼수 있다.
차트 후반의 1994년 무렵은 모토롤라 스타텍 같은 나름 멋을 부린 휴대폰이 등장하던 시기였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삐삐로부터 휴대폰으로 갈아타기 시작한 것이 이 무렵이다.
주가는 3만원대로 거의 10배 이상 오르기 시작한다.

범블비는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의 시장 상황이 아래 1992년 7월 정도에 와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 이유는 이 시기에 휴대폰이 보급되기 시작했으나 아직 일반 대중이 널리 쓰기에는 가격이나 바라보는 시선에서 대중화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이 무렵, 대학생이 휴대폰을 들고 있으면 부자집 날나리 도련님 정도로 삐딱하게 보던 시기이다.)
현재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선도 딱 그 정도인듯하다.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선듯 거액을 투자하거나 가까운 사람에게 투자를 권하기엔 조심스럽고, 기술적으로는 뭔가 시도는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실용성 측면에서 보면 아직 멀었다 싶은 정도...

FireShot Capture 36 - SK텔레콤 _ 네이버 금융 - http___finance.naver.com_item_fchart.nhn_code=017670.png

다음 차트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2G폰이 대중에게 널리 쓰이기 시작하면서 1996년에는 주가가 6만원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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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이후로 주가는 침체하면서 2-3만원대까지 추락하고 다시 1999년에 6만원대를 회복하기까지 3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아마도 1996년 즈음에 들어갔다가 3년이나 반토막에 가까운 상태로 투자금이 묶여있었던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이때 원금을 회복하면서 손을 털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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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로 그 다음을 보자.
2000년에 들어서면 무려 50만원까지 폭등한다.
이 무렵 아마도 3G폰, 즉, 피처폰이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화와 문자만 가능하던 휴대폰에서 사진을 찍어서 전송할수 있게 된것이다.
이즈음에 이르러서는 경제 활동을 하는 성인 중 휴대폰을 쓰지 않는 이가 거의 없을 정도가 되었다.
1990년대 초에 2000원 중반대 가격으로 투자했던 사람의 입장에서는 10년간 200배의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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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2000년대 후반에 스마트폰이 등장했을때는 어땠을까? 의외로 주가는 2001년 이후 20만원대에서 20년 가까이 횡보 중이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엄청난 발전을 했지만, 주가는 별 영향이 없다. 사용자 수에 급격한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휴대폰이 처음 등장한 이후, 피처폰이 등장하기까지는 휴대폰 사용자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나 피처폰이 널리 쓰이던 시기와 현재를 비교하면 사용자 수가 완만하게 증가했을 것이라 추측할수 있다.

대신 그 시기에 스마트폰을 만들던 애플의 주가는 엄청나게 상승했다. 그 기간동안 전체 휴대폰 사용자 수는 서서히 늘었지만,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 사용자 수만 보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을테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2004년에 애플 주가는 2달러, 현재 180달러대로 9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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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시장은 기술자체보다, 그 기술의 사용자 수에 더 크게 반응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암호화폐에도 이러한 현상을 대입한다면, 현재 전세계 인구중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거나 거래해본 인구 비중이 3% 내외라고 하는데 이 비중이 30% 이상으로 상승하면 가격 또한 어마어마하게 상승할것이라 본다.
그리고 암호화폐가 시장에 충분히 보급된 후 안정된 상황에서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은 별 수익을 얻지 못할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지금처럼 암호화폐가 일상에서 과연 널리 쓰일지 말지 회의적인 상황에서의 투자가, 리스크는 크지만,투자 수익은 월등할것이다.
10년 후에 암호화폐가 온라인에서는 마치 별풍선이나 게임머니처럼 흔히 쓰이고, 오프라인에서는 카드 결제하듯이 편리하게 쓰인다면 대박은 당연하다.

반대로 10년 후에도 지금과 별다를게 없는 상황이라면, 아마 지금 가격보다 더 떨어져 있을지도, 아니 아예 데이터 쓰레기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범블비는 전자의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투자 중이다.

범블비 @bumblebee2018 였습니다. 관심있게 보셨다면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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