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나는 북아프리카에서 온 난민을 비난할 수 없다, 비판하면 나는 나치라 비판받는다 Feat. 비판할 수 있는 자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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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rianyang0912 입니다.

저는 현재 4인이 함께 사는 플랫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 플랫메이트는 불가리아, 터키, 독일인이며 저를 포함하면 각각 다른 4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한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플랫에 살면서 안좋은 점이 더 많습니다. 주방을 같이 써야하고, 화장실을 같이써야하며, 가끔 내가 요리를 할때 누군가 들어오면 귀찮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좋은점은 가끔 심도깊은 역사, 정치, 사회등의 문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겁니다. 오늘은 독일 친구와 터키여행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이 내용이 터키의 에르도안이야기로 번졌고, 결국은 독일 내 이민자(난민) 문제까지 발전해 열띤 토론(?)을 했었습니다.

독일은 일반적으로 매우 진보적인 국가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러한 진보적인 사고가 결국 비판적인 사고를 제한시키며, 국가를 침체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토론은 평상시 제가 관심있던 분야였기 때문에, 오늘은 이 이야기를 다시 꺼내보고 싶습니다.

터키의 정치위기 (에르도안)

2014년, 現 터키의 대통령인 에르도안은 터키 최초의 직선제에서 당선되면서 권력을 잡습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세력이 2016년 터키에 구데타를 일으켰지만(?), 진압되었고, 이에 따라 에르도안의 권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됩니다. 당시 구데타의 실패로 인해 에르도안은 피의 보복을 강행하였으며, 점점 독재자적인 풍모로 변신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피의 숙청에서 약 45,000명의 군인, 경찰, 판사 등의 국가 요직의 인물등이 체포되거나 정직되었으며, 현 터키 정권을 비판하는 외국인 기자까지도 억압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통령제에 대한 헌법 개정을 시도하면서, 본인의 임기를 늘리려는 시도를 했으며, 반대파 숙청, 그리고 대통령 모욕죄를 물어 사람들의 표현의 자유를 빼앗고 있습니다. 현 정권을 비판한 죄로 독일인 특파원인 데니츠 위첼을 구속해 수감시켰으며, 이에 대해 독일과 터키의 양국 외교관계는 급속히 악화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투옥 1년만에 그는 석방됩니다. [관련기사] 에르도안은 이슬람주의자로 터키의 세속주의적인 이슬람의 모습을 탈피시켜 다시 보수적인 이슬람으로 돌리려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제가 여행중에 만난 한 터키 젊은 청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에르도안은 미친놈이다. 그는 다시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려 하고 있지만, 그것은 순전히 종교적인 이유가 아닌, 그만의 독재국가로 만들기 위한 에르도안식 이슬람 국가를 만들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에르도안은 아주 보수적은 정권이며, 터키를 다시 이전의 이슬람 국가로 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전은 아타 투르크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을 말하는 것이죠. 툭하면 마음에 안드는 사람을 테러리스트로 지명하고, 체포하며, 현재 터키의 경제와 많은 부분들이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반면 에르도안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행중에 만난 그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야 말로 진정한 우리의 대통령이다. 과거 미국이 우리에게 했던 악행을 청산하고, 터키를 다시 훌륭한 국가로 만들려 한다. 우리는 원래 우리의 뛰어난 기술력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이 오면서 그러한 것들이 모두 물건너 갔다. 그들이야 말로 쓰래기다. 우리의 대통령이야 말로 대단한 사람이다. 나는 그를 강렬히 지지한다.

유럽의 난민위기 (Refugee Crisis)

난민위기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으신가요? 2015년 부터 대규모의 난민 이동이 유럽으로 집중되면서 새롭게 생긴 신조어(?) 입니다. 아랍국가에 정치적인 불안이 생기면서, 내전, 학살 등의 문제가 야기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북아프리카와, 아랍국가의 난민들이 생겨나 대량이주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몇몇 테러조직은 난민으로 가장한 이민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유럽 내 안보가 위협당하는 사태까지 이르렀습니다. 사실상, 유럽난민위기의 신조어(?)는 2015년 4월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이동하기 위한 난민선 5척에 탄 1200명의 난민들이 난파되어 사망한 사건에서 유래된 말이기도 한데요, 지금은 이러한 난민의 이동보다는, 난민의 유럽유입 이후의 문제를 위기로 가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민 중 65%는 남성이며, 현재 백만명이 넘는 난민드링 유럽에 들어온 거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불법이민 또한 급증하여, 유럽연합은 지중해 국경 순찰대에 예산을 증가시키고, 난민 할당제, 난민 정착 프로그램등의 정책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난민을 받으련느 국가와, 받지 않으려는국가간의 마찰도 생겼고, 이전 솅겐협정국경에 대한 통제가 다시 부활하기도 했습니다. 위키피디아: 유럽 난민 사태

독일은 현재까지 수십만명의 난민을 받고 있으며 ,난민들이 환영하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특히, 독일은 매년 20만명의 난민을 수용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았지만, 실질적인 독일로 유입되는 난민의 수는 20만명을 훌쩍 넘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연합 내에서 가장 힘이 쎈 독일은, 난민에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많은 난민들을 받아들여야만 했죠.

표현할 수 없는 자유

이전에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ion) 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정치적 올바름(영어: Political Correctness, PC)은 말의 표현이나 용어의 사용에서, 인종·민족·종교·성차별등의 편견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자는 주장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특히 다민족국가인 미국 등에서, 정치적(Political)인 관점에서 차별·편견을 없애는 것이 올바르다(Correct)고 하는 의미에서 사용되게 된 용어이다. 원문 인용: 위키피디아 정치적 올바름

어찌보면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정치적 올바름과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올바름 때문에 이 사회가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이 내용은 제가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이라기 보다는, 오늘 독일친구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쓰겠습니다.

현재 우리사회는 기존 우리가 갖고 있지 않던 많은 가치들을 수용하려는 태도를 보인다고 생각을 합니다. LGBT(동성애),와 난민 등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들은 어느 순간부터 사회의 규번과 가치에 부합되기 시작하였고, 우리는 이것을 당연히 받아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참으로 진보적은 생각이지요.

일전에도 이러한 것들에 대해 글을 몇번 썼다고 생각을 합니다. 트럼프가 당선된이유, 브렉시트가 일어난 이유에 빗대면서 사람들이 본인이 공개된 장소에서 하지 못하는 비판을 투표행위로 표현한다고 가설을 만들었던 적이 있었죠. 이러한 문제는 한국사회에서도 일어나지만, 독일에서도 일어나나 봅니다.

그친구가 한가지 예시를 들어주더군요,

독일에 한 사설 재단이 있다. 이곳은 마트나, 시장에서 남은 채소, 음식을 모아다가 나이가 많고,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재단인데, 어느순간 이들이 나눠줘야할 물건 중 75%를 난민들이 가져가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 난민들은 젊은 남자들이었다. 사회약자에게 나눠줘야 할 물건들이 어느새 난민이라는 탈을 쓴 사람들에게 분배되었고, 정작 그러한 것들이 필요하는 독일 내 사회적 약자들은 그것들을 받지 못하였다. 그것을 받으러 갈때면 항상 위협을 느끼고, 난민들은 그들에게 겁을 주었다.
그 후에 그 대표가 말을 했다. 더이상 우리는 난민들에겐 물건을 나눠주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저소득 할머니, 사회적 약자에게 물건들을 나눠주겠습니다.

이 후 독일 내 좌파 세력이 이 대표를 강렬히 비난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너는 나찌다, 너는 인종차별을 한다 등의 막말을 퍼붓고, 그가 하던 사업장엔 나치라는 말이 도배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그 친구는 분노를 토하더군요.

사설 재단에서 본인이 세운 미션을 가지고 일을 한다는데 왜 이걸 가지고 나찌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는 그가 하려던 일에 부합하는 일을 하려 했을 뿐이다. 정치인들이 이에 대해 왜 비판을 하는가? 이러한 사태를 해결하고, 난민들을 위한 법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은 정작 정치인들이다. 이런 사설 재단이 아니란 말이다. 그들은 무었을 하고 있나? 도대체 난민들을 위해 무었을 하기에, 그딴식으로 비판을 할 수 있는가?

난민, 비판하는 이유?

이 독일 친구는 인도네시아계 중국인과 독일인의 혼혈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100% 독일인의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생긴 것도 서양인 처럼 생겼고요. 그 친구가 난민을 비판하는 이유는 일목요연 했습니다.

왜 비판을 하냐고? 나는 난민들이 살던 마을에서 자랐다. 특히, 내가 살던 지역엔 무슬림계 이주민들이 많았는데, 그들의 아이들을 학교에서 본적이 없다. 독일의 교육 시스템은 3가지로 나뉜다. 쉽게 말하면 상/중/하 인데, 상급학교에 가야지만 대학교에 갈 수 있다. 그렇게 많은 무슬림사람들이 우리 마을에 살았는데, 정작 그들의 자녀는 어디에 갔는가? 그들은 교육에 관심이 없다. 그냥 식당하나만 열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독일 사회에 융합되기를 정말 싫어한다. 내가 예전에 가르치던 학생이 있었는데, 그 아이 또한 무슬림이었다. 그 아이의 부모님은 아주 훌륭한 분이셨지만, 왜 교육을 안시키는지 모르겠다. 그아이는 독일에서 나고 자란 아이지만, 10살이 되도록 독일어를 하나도 못했다.

여기까진 저도 의아했습니다. 이 친구가 개인적으로 그들에게 악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정말 아주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잇는지, 하지만 그 친구는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이런일은 비일비재하다. 그들은 종교적인 이유때문에 독일사회와 섞이고 싶지 않아 한다. 명예살인이라고 들어봤나? 나는 이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가족 내 여자가 종교적인 신념에 부합하지 않는 일을 했다는 이유로 살해를 당했는데, 살해를 집안의 가장 어린 아이를 통해 했다. 왜냐? 그 아이는 법적인 보호를 받으니까. 나는 이러한 것들을 이해할 수 없다. 이것이야 말로, 인권침해가 아닌가?

또한, 난민의 대부분은 남성이다. 그 수가 이미 백만명에 육박한다. 독일은 성인이 되지 않은 난민들에게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그들은 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 모든것을 조작한다. 여권을 잃어버렸다 하고, 자기가 미성년자라고 말을 한다. 나이가 30이 되도 말이다. 나 또한 대학교를 다닐때 월 300유로를 보조금으로 받은적이 있다. 그때 나는 그 돈을 받기 위해 모든것을 증명해야 했다. 그런데, 그들은 그냥 받는다. 그들의 신상은 어디에도 등록되지 않아있기에 그냥 속이면 그 돈을 받아간다. 그 돈은 세금에서 충당된다.

제작년에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테러가 일어난 적이 있다. 그 테러범은 난민이었다. 이미 전과가 있는 난민이었고, 그리스에서 수배되어 잡혔던 전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민속에 섞여 들어와 독일정부는 알지 못했고, 대처하지 못했다. 선량한 독일 시민 20명이 그가 몰고 온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이는 말이 안된다.

이 뿐만 문제가 아니다. 작년 코오롱에서 있었던 신년 행사에서, 아랍계 난민들이 여자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근데 독일정부는 그들에게 아무일도 하지 못한다. 그들이 독일 시민이 아니기 때문이다. 법정에 가면, 제대로된 절차를 마치고 다시 오라고 한다. 이게 무한반복이다. 그들은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나, 법적으로 처벌도 받지 못한다. 말이 안된다.

또한, 그들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의 대부분은 젊고, 남자들이다. 그럼 이들이 무슨일을 할까? 범죄행위를 한다. 암시장을 만들고, 불법적인 것들을 유통하고 행한다. 그들이 유입되고나서, 독일에 많은 술집, 성적으로 불순한 것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독일 정부는 이들에 대해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

그 친구는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실, 난민에 대한 비난을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이전에, 여러번 들었던 소리죠. 메르켈은 장기집권을 하고 있으며, 메르켈은 지속적으로 진보적인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그 친구와 했던 약 1시간의 대화속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근데, 쓰다보니 또 다시 정리가 안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너무 복잡합니다. 이러한 논쟁 속에는 누가 옳은지, 틀린지 확실한 개념을 찾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이죠. 논리적은 검증이 있어야 하며, 사실 상 토론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안책을 도출해야만 합니다.

그 내용이 참 아쉬웠습니다. 뭐!? 난민을 비판해? 그게 말이된다고 생각해? 너 나치아니야? 정말 나쁜사람이네 이말이 참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그친구가 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나치랑 나랑 뭔상관이야. 난 나치가 아니라고. 그냥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비판했을뿐이데, 왜 나를 나치로 몰아? 그 사설재단의 대표가 무슨 잘못이야?
이 말이 참 와닿는 것 같습니다.

결론

오늘도 우리는 정치적 올바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올바름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공개된 장소에서 이러한 비판을 쉽게하지 못합니다. 물론, 인터넷 상에서도요. 하지만, 비판을 하려면 근거있는, 제대로된 비판을 하고, 비판에 관해 토론을 할땐, 또 다시 근거있는, 제대로된 토론을 하는 문화가 생기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러한 것들이 우리 주변에서도 수없이도 일어나니까요. 단순히 색깔논리의 정쟁이 아닌, 좀 더 성숙한 토론이 오고가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일을 해야겠죠.

이러한 문제점은 비단, 한국의 문제점 뿐만이 아닌 범세계적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좀 더 성숙한 사고를 가지고 있고, 좀 더 진보된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사실 그만큼 성숙되지 못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온고지신 적인 모습을 갖춰야, 우리 사회가 진정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글을쓰다보니, 어째 아주 무겁고, 선비적인 글로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볍게 쓰려고 했던 글이었으나, 쓰다보니 무거워졌던 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시는데 좀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글을 마무리를 잘 못하고, 쓰다보면 항상 예상했던 방향과 다르게 흘러가더라구요 ㅠㅠ,

글에 대한 논쟁과 토론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모두들 좋은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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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여행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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