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 지금까지의 실험,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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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은 정말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상용화'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해 애쓰는, 조금은 부족한 모습이 있는, 그런 서비스 입니다.
고작 1년여의 기간이지만, 스팀을 통해 느껴왔던 점, 그리고 앞으로 해나갈 일들에 대해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스팀을 통해 통합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스팀을 통해 협업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스팀을 통해 기본소득이 주는 지속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여러 방면의 실험을 통해 반복적으로 확인/경험하였고, 이를 통해 앞으로 할 일들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콘텐츠에서의 통합

생산-소비까지의 사이클 통합

메디팀, KEEP!T을 통해 글을 쓰고, 쌓고, 디자인을 입히고(디자인은 금손닷컴!), 솔앤유 출판사를 통해 전자책을 만들고, 인포디아북을 통해 종이책을 만들고, 유통하는 데 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반복적으로 경험하였습니다. 이후 스팀커넥트를 이용한 스팀샵에서의 판매까지도 수행했고, 반대로 소비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장르 통합

채널스팀잇을 통해 유튜브, 네이버 오디오 클립이라는 좋은 매체 위에서 스팀잇의 글들을 다양한 장르로 옮기는 실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꾸준한 업로드를 통해 작지만 지속적인 구독자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에 유의미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고자 하는 방향

앞으로는 글을 작성하면 - 우수 작성자 큐레이션/마나마인 서비스 (7/30 베타 오픈예정)를 통한 지원 - 솔앤유 출판사 등을 통한 전자책 / 종이책 만들기 - Buk.io를 통한 다양한 형태의 출판물 유통 및 공유 - 라는 생산과정에서, 스팀샵, 스팀페이코를 통한 소비까지의 수직적 통합을 시험해 볼 예정입니다.

또한, 글-음성의 데이터 베이스를 통일하여 AI 스피커(비서) 시대에 맞는 콘텐츠 적립 형태를 지속적으로 실험하여, 실제로 지금까지 쌓아온 콘텐츠가 목소리로 검색하고, 소리로 재생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글로 사장되기 쉬운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응용(one-source multi-use)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익을 도모하고, 이 과정에서 협업 과정을 구축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시스템도 아이디어 단계 이지만, 실험해 볼 예정입니다.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테이스팀 로드에서 단초를 보았고, steempayco의 확장을 통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스팀시티 플리마켓에서도 사용되었으며, 여러 상점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코워킹 스페이스 DAIR, 과학책방 갈다에도 도입을 성공하였습니다. (과학책방 갈다의 10월 강좌 세션을 기대해 주십시오!)) @leesunmoo님의 글에서도 잘 나와 있지만, 스팀을 비롯한 블록체인의 미래는 일상 생활의 삶으로 얼마나 파고드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스팀샵이나 스팀페이코의 온라인 API를 통한 온라인 커머스도 무척 중요하지만, 오프라인에 도입될 때의 피부로 닿는 느낌과는 전혀 다를 것 입니다.

O2O(online-to-offline)

@allsteem 팀과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활동을 꿈꿔 봅니다. 밋업과 강좌를 비롯하여, 숨이 닿는 거리에서의 시너지는 컴퓨터를 건너 닿는 디지털 협업과는 또 다른 차원의 화학작용이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불소소 분들이 꿈꾸는 '취향관', '맥락장'과 같은 살롱 문화가 만들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dairspace 에서 수합해주시는) 각 지역의 도시컨텐츠를 모아보고자 합니다. 마나마인에 쌓이는 도시컨텐츠는 작은 지역별 웹진으로 거듭나며, (urbanplay 같은 좋은 회사가 주도하고 있는) 도시컨텐츠 시장의 확장을 도모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별 밋업이나 정기적인 강좌가 열리는 서점/코워킹 스페이스(혹은 마을회관이라 보셔도 좋습니다.)를 기반으로 하는 다수의 소모임을 형성하여 공생해 나갑니다. 만들어진 컨텐츠는 가능한 모두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로 번역하여, 독특한 관광상품으로 연계하는 구조를 취하여, 도시재생 테마와 함께 발전합니다.

세계적 통합

지리/언어의 한계 극복

최근 만들었던 steemit.com enhancer 구글플러그인은 현재 한국어, 일어, 영어, 이탈리아어로 번역되어 전파되는 중입니다. 메디팀 글의 경우는 시세론 팀과 연대하여 영어로 지속적으로 번역하여 제공됩니다. 번역의 경우 자발적으로 연락이 와 이루어지기도 했고, 스팀을 통해 지불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지스팀잇 팀의 경우는 한국, 일본, 영국, 미국 각지에 떨어진 사람들이 협업하여 이루어지는 프로젝트 입니다.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협업했고, 환율의 걱정없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어진 수익을 거의 실시간으로 분배하였습니다. (물론, 노력에 비해 충분하진 않아 죄송스러운 마음이 가득하나, 늘, 정말, 감사합니다.)

세계 경제의 연결

제가 개인적으로 지원하는 우간다 그룹의 경우(통계확인: https://tool.steem.world/Post/Stat)는 육체노동을 통해 버는 하루 2달러의 수입을, 스팀 글 작성을 통해 거의 완벽하게 대치합니다.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의 (환율, 송금수수료, 중간 단계의 이런 저런 비용의 걱정이 없는) 부의 이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혹은, 지속가능한 차세대 NGO의 MVP(minimal viable product)라고 봐도 좋습니다. 조만간, 다른 글로 좀 더 자세히 보시게 될 것 같습니다.)

가고자 하는 길

세계적 협업 및 분배의 도구로써 암호화폐, 특히 스팀 블록체인은 괄목할 만한 성능을 보이고 있고, 그를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steempayco가 제3세계의 micropayment에 도입되어 일종의 지역화폐화가 되기 시작하는 시점을, 즉, 현금 결제에서 (신용카드/모바일 QR 페이도 뛰어넘어) 바로 암호화폐 QR 페이로 넘어가는 혁신적 발전 구조를 꿈꿔 봅니다. 또한,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국가가 열악한 인터넷 환경을 극복하고 이런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인터넷 인프라오딘네트워크를 통해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가격의 문제가 아닙니다.
Antonopoulos의 말 처럼, 도입이 되면, 그것은 자연히 따라가는 것입니다.
일상 생활에 더 깊이 관여하게, 더 널리 퍼지게, 그리고 피부에 와 닿게 만드는 것이 같이 해나가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동작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심어나가보고 싶습니다.

(공감하셨다면, 혹은 응원하고 싶으시다면, 리스팀 및 다양한 매체로 전파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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