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을 사고 파는 곳, 합정 취향관


당신의 취향은 무엇입니까?



합정역에서 불과 3분 거리에 아주 핫 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언뜻보면 카페 같기도 하고, 한정식을 파는 고급 식당 같기도  합니다. 아니, 뭔가 일반 가정집 같다는 느낌으 더 강합니다.  여기는 1월 오픈하고 합정 핫플레이스로  꼽히고 있는 취향관 입니다.

대화하고 사색을 즐기는 자의 살롱, 취향관 chwihyanggwan

취향관은 들어가는 문부터 다른 카페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고르게 깔려있는 자갈을 밟고 취향관 문을 여니 정면에 컨시어지라고 적혀있는 리셉션이 보입니다. 취향관에서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메뉴를 고르는 것이 아닌 자신이 토커TALKER인지, 띵커THINKER인지를 체크해야합니다. 

 사실 둘의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동행자가 있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은 토커, 혼자 온 사람은 사색을 즐기는 씽커로 나눠 놓은 거죠. 저는 친구와 함께 간거라 토커를 선택했습니다.  그 다음은 시간을 선택해야합니다. 2시간에 1만원, 5시간에 2만 원입니다. 

  • small talker 2시간에 1만원 / heavy talker 5시간  2만원 > ONE FREE DRINK
  • small thinker 2시간에 1만원 / heavy thinker 5시간  2만원 > ONE FREE DRINK
  • 이 외에도 바를 이용하는 Bar Talk와 Salon이 있습니다

1층 

1층은 약간 호텔 로비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정면에는 주문 전 접수를 받는 컨시어지, 오른쪽에는 음료를 만드는 캔틴과 바(Bar), 정중앙에는 정원이 바라보이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1층 살롱바]


[1층 중앙바]
창 밖이 훤히 다 보이는 자리라서 앉아만 있어도 뭔가 힐링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넓직한 쇼파에 앉아보니 잠이 솔솔....옵니다.


[2층] 

2층은 201~203까지 있습니다. 203호는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강의를 진행하기에 매우 적합한 장소였습니다. 나머지 201호와 202호는 각각 6인실, 7인실 입니다.



[2층 201호 커튼을 열며]

같이 갔던 친구와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둘 다 최근 회사를 퇴사해서 여유로우면서 한 켠에 있는 불안감에 대해 이야기를 했죠.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

이게 오늘 했던 대화를 결론!


가끔씩 저녁마다 살롱파티가 열리던데, 나중에 한 번 참여해보려고 합니다.


취향관을 나오며, 

잠시 일하시는 분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굉장히 프라이빗한 질문이지만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사람과 대화를 하다보면 그 사람이 쓰는 단어, 발성, 표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몇 번의 대화만으로도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왠지 앞으로 자주가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달부터는 멤버쉽 형태로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 달 정기권을 사서 출근하다시피 할까 했지만, 집에서 좀 멀기 때문에 그건 좀 어려울 것 같고 뭔가 사색을 하고 싶을 때 한 번 씩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심하게 거울셀카투척! 

취향관이 일반 카페와 다른 점은 노트북을 켜고 작업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정말 대화와 사색을 위한 공간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노트북으로 작업하실 분은 취향관은 조금 피하시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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