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ian 추천 / R&B] 레드 와인 같은 보이스, 이바다 Leebada with a voice like a red w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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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g’ 이바다란 뮤지션을 제가 처음으로 접한 곡입니다. MV의 붉고 다소 초점이 흐릿한 필름은 그녀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몽환적인 사운드를 더욱더 도드라지게 했습니다. 그녀가 따라준 음악에 취해 멍하니 3분을 청취하다가, 다 듣고 나서는 문득 ‘레드 와인’이 떠오르더군요. 강렬한 색을 가졌지만, 은은하게 취기를 돋는 와인 같은 음색과 사운드. 그렇게 이바다 곡들은 제 플레이스트에 자연히 젖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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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다는 2015년 싱글 “You Got Me”로 데뷔해 싱어송라이터로서 솔로뿐만 아니라 이바다 밴드를 병행하며 활동을 이어갑니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16년 11월 발표된 이바다의 ‘HYPE’는, 얼터너티브 알앤비를 바탕으로 그녀가 직접 작사 및 작곡, 편곡에 참여해 완성한 첫 미니 앨범입니다. ‘곡 하나하나를 사람들이 다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 사람들이 내 음악에 동화되고 취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앨범 제목을 HYPE로 썼다는 그녀. “TV’s On”, “Drug”, “오렌지”, “Memories (Feat. Konsoul)” “안아줘요”, 총 5곡으로 구성되어 때로는 음침하고 우울한 사운드에, 때로는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맞춰 노래를 합니다.
그 이후로도 MC몽의 “초콜릿 같은 입술 한 숟가락만 줘요” 피처링을 하고, 2017년 골든디스크에서 지코(Zico)와 함께 무대를 섭니다. 그리고 2월 단독콘서트 “HYPE’를 열고, 연이어 3월에는 싱글 ‘그녀의 밤’를 발표합니다. 이 외에도 그녀의 공식 Youtube 페이지 등을 통해 여러 아티스트의 곡들을 커버한 영상을 업로드해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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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까지 이바다 커리어에 방점을 찍은 싱글이나 앨범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녀는 결코 무시 못 할 매력과 가능성을 지녔습니다. 알앤비가 주인 솔로와, 알앤비를 가미한 모던록-실은 장르적 구분이 모호한-밴드를 병행하며 보여주는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은 그녀의 커리어를 이끌어갈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소 직설적인 가사에 “너 여자가 이런 곡을 써도 돼?”라는 주위 따가운 시선에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지 않다”는 그녀의 인터뷰를 보면, 그녀가 얼마나 뚝심 있는 뮤지션이 짐작이 가시죠?

그러니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들어보시죠. ㅎ.ㅎ

-여담으로 이바다는 한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색깔로 ‘와인’을 꼽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와인을 좋아한다고~

오렌지 빛 석양이
저울질하는 언덕을 넘어
뒤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는 너를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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