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D-line] #12. 보스토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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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걸어내려오는 길. 파크 스트리트 역 입구가 보인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내려 보스턴 커먼쪽으로 나오니 칼바람이 분다. 4월 중순인데 영하에 근접한 체감온도라니. 으으.. 회사까지 가려면 10분은 걸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만으로도 목덜미가 시려온다. 그지같은 날씨라며 궁시렁 궁시렁 발을 옮기는데 오늘따라 사람들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다들 한결같이 추울때 짓는 그 표정들을 하고 어깨를 잔뜩 웅크린채 걸어간다. 역시 같은 표정으로 어깨를 움츠리고 있던 나는 걸어오는 사람들에게서 뭔가 짠함+동지애 등을 느끼고, 아 이제 정말 저들과 같은 보스토니안이 되었구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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