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한역사그림여행] intro 저녁노을과 함께 우주역사의 스케일 느껴보기

삶의 템포를 잠깐 늦추고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우주와 인류의 역사를 여행해보는 '저속(低速)한 역사그림여행'


오늘은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기전 워밍업 겸 해서 노을지는 저녁, 성벽에 올라 138억년 우주역사의 시간을 느껴보려고 합니다. 138억년 우주의 역사가 얼마나 긴지, 5000년 인류 문명의 역사가 얼마나 짧은지 한번 실감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cosmos.jpg





우주의 시작



가장 멀리 보이는 지평선 근처 산을 보시면 됩니다. 산꼭대기의 하얀 불빛이 있는 곳,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으로부터 대략 15km쯤 떨어져 있습니다. 그 불빛에서 138억 년 전 우주가 시작됐다고 해봅니다. 그리고 풍경을 내다보고 있는 우리의 위치가 2018년 현재입니다.





Screenshot_20180101-233017.jpg






지구의 탄생



지구는 45억 년 전 생겨났으니 3분의 1 정도 되는 지점입니다. 10억 년을 1km라고 치고 간단히 계산해서 우리로부터 4.5km 떨어진 거리죠. 중간쯤 보이는 산 위의 파란 불빛이 반짝이는 곳입니다.





Screenshot_20180101-230446.jpg





생명의 시작



최초의 생명체인 세균은 36억 년 전 탄생했으니 산 밑에 쯤 어딘가에서 시작했을 겁니다.







Screenshot_20180101-230723.jpg





공룡의 등장



우리에게 친근한 생명체인 공룡은 언제 등장했을까요. 겨우 2억3,000만 년 전입니다. 녹색 불빛이 있는 곳으로 우리와 200m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습니다.







Screenshot_20180101-230946.jpg






공룡의 멸종



6,500만 년 전 소행성 충돌로 멸종했으니 그 위치는 65m, 주황색 불빛이 떨어지는 곳으로 우리와 상당히 가까운 거리죠. 걸어서 30초밖에 안 걸리는 곳에서 공룡은 멸종한 겁니다(사실 일부 작은 공룡들은 살아남아 지금의 새가 되었으니 ‘공룡 멸종’이란 말이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Screenshot_20180101-231109.jpg






인간의 출현



인류의 조상으로 유명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500만 년 전 등장했습니다. 5m밖에 안 되는 정말 짧은 거리죠. 그러나 호모 사피엔스 , 쉽게 말해 ‘최초의 인간’은 약 20만 년 전, 고작 20cm 앞에서 탄생했습니다.







Screenshot_20180101-231521.jpg






문명의 발생



인류 최초의 문명은 5,000년 전으로 불과 5mm 앞입니다. 길게만 느껴지는 문명의 역사는 우주 역사에 비하면 손톱 위에 겨우 올려놓을 만큼 짧습니다. 단군왕검이 까마득한 옛날 고조선을 세운 것 같지만 그것도 5mm 앞일 뿐이죠.







Screenshot_20180101-231750.jpg





다시 고개 들어 지평선을 봅니다. 지금 지평선을 향해 출발한다면 인류 문명의 역사는 0.1초도 안 걸려 지나치게 되죠. 하지만 지평선에 도달하려면 종일 걸릴 겁니다. 아마 중간에 다리 아파서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겠어요. 138억 년이라는 우주의 나이에 비하면 인류 문명의 역사는 그냥 눈 깜짝할 사이나 마찬가지인 겁니다.







cosmos.jpg





이렇게 우주의 역사는 정말 깁니다. 이 기나긴 시간동안 벌어졌던 일들을 그림과 함께 여행해보는 것이 저와 여러분의 목표입니다. 가능할까요? 같이 해주시면 가능합니다.




그럼 다음 여행지에서 만나요~





P.S.
그림은 갤럭시 노트4와 infinite painter 앱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infinite painter 는 핸드폰에서 연필화, 수채화, 유화 등등을 쉽게 그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강력한 앱으로 조만간 스팀잇 블로그에서도 다뤄볼 예정입니다.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