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it 하다 보면 머리에서 열이 난다

스팀잇을 조금씩 하기 시작한지 약 10일 흘렀다. 애초에 이런 글을 쓸 생각은 없었으나 몇 번의 글을 올리려는 시도에서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여 이렇게 한 번 적어본다. 도대체 마음속으로 그래 이게 바로 ‘앞으로 발전할 SNS의 형태’ 라고 생각하며 참는 것도 있지 당장에 오는 불편함에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1. 자꾸 새 글을 쓰는데 기존에 있던 글에 덮어쓰기가 된다.
    이게 애초에 내가 설정을 뭔가 잘못해서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나름 시스템 이해는 하지 못해도 사용법도 이해하지 못했나 생각해본다. 정말 이거 해결하는 방법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글을 쓰려고 업로드를 해본다. 그런데 저장을 하고 나면 무슨 일인지 새 글은 보이지 않고 예전에 적었던 글이 그대로 변경되어 새 내용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댓글까지 그대로 달려 있는 것을 보면 가관이다. 다시 당장 달려가 예전 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해야 된다. 두려워서 글을 쓸 수가 없다.

  2. 스팀잇 어플 사용 불편함
    분명 몇 달전에는 정보가 부족했는지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어플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엄청난 길이의 비밀번호를 생각하면 다른 곳에서 로그인을 따로 시도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러다 ‘bsteem’, ‘esteem’ 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알고는 사용해보았다. 컴퓨터를 이용해서 접속을 할 때도 그렇게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어플도 비슷했다. Bsteem을 처음에 쓰다가 훨씬 깔끔해 보이는 esteem을 사용하는데 글쓰기나 댓글 쓰기를 누른 뒤 되돌리기가 전혀 되지 않는다. 누군가의 댓글을 볼 때면 불필요하게 느려 졌고 되돌아가는 기능들은 정말 현저히 느렸다. 애초에 어플을 사용해서 누군가 글을 쓸 수나 있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그저 남의 글에 보팅이나 해줄 수 있는 정도의 어플이 아닐까 생각한다.

  3. 블로그 형태의 SNS라면 조회수가 필요하지 않을까?
    비슷한 내용의 글을 네이버에 올리게 되면 적어도 어떤 사람들이 어떤 유입 경로로 접속하여 내 글 중에 어떤 것들을 읽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분명 보팅이나 댓글로도 충분히 가늠을 할 수 있겠지만 블로그의 형태로 된 SNS 치고는 운영하는 사람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의문이 든다.
    물론 내가 처음에 남들이 추천하는 시작 방법이나 사진 인증, 뉴비 등을 통해 많은 친분을 만들지는 않았다. 내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단지 글을 업로드 했을 때 해당 태그에 최신 순으로 올라간 뒤 사람들이 읽으며 보팅을 해줄 때 뿐이다. 그 뒤로는 전혀 미동도 않는 보팅이나 댓글 수에 그저 실망감을 가지거나 다른 새로운 글을 쓰는 방법 외에는 달리 분석을 하거나 찾아볼 방법이 전무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디 태그 최신글에 올라올 때 한탕을 칠 수 있는 글들로 점점 찾아보는 내가 이상하게 느껴진다.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가 싶을 정도다.

  4. 창작 활동에 김이 빠진다.
    처음에 스팀잇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가졌던 생각은 보팅을 조금씩 받으면 자발적으로 동기부여가 되어서 더 많은 글을 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재미없는 글을 써서 동기부여는 물론 쓰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다른 사람들의 글들을 읽다 보면 10명중 1명은 좋은 컨텐츠를 만들겠다는 것보다는 서로 리스팀, 보팅 혹은 스팀을 주고받으며 가치를 올리는 방법을 제시하는 글들이 쓰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무언가 열심히 쓰기보단 보팅파워를 올리거나 팔로워 들을 우르르 끌고 다니며 몰아주기 식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구나 하며 고개를 흔들게 된다.

  5. 스팀잇에 관한 글들이 아니면 그렇게 쉬이 읽히지 않는다.
    당연하겠지만 스팀잇에는 가상화폐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아직 가상화페에 많은 관심을 가지지 못한 내가 스팀잇을 하면서 가장 많이 읽은 글들은 스팀잇을 사용하는 방법이나 스팀잇에 관한 다른 사용자들의 의견들 정도가 전부였다. 굳이 구글에서 방대하게 전문 검색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스팀잇 내의 검색을 이용해서 남들이 돈을 벌기 위해 쓴 글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크게 못 느낀다. 그러다 비슷한 주제의 글을 쓰는 사람들은 어떤 것을 쓰는지 찾아볼 때면 항상 이러한 생각이 든다. 이 글이 보팅을 이만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결국 가치를 메기는 쪽으로 먼저 눈이 돌아가지 내용은 전혀 안중에도 없었다. 생각해보면 신문기사도 끝까지 잘 안 읽어보는데 그 보다도 더 집중해서 읽질 못한다.

결론은 블로그에서 일기나 일상을 쓰던 나는 다시 돌아가서 하던 거나 계속 해야 될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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