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변호사들은 매번 직업을 붙여서 자기 소개를 할까

변호사들은 자기 소개를 할 때 보통 이런 식으로 말한다.

"안녕하세요! 홍길동 변호사라고 합니다."

인터넷 SNS에서 친구 신청을 할 때도, 어디 글을 포스팅할 때도 마찬가지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딘가 이상하다.
이를테면 변호사보다 훨씬 돈을 잘 버는 의사들의 경우,

"안녕하세요 누구누구 의사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을 잘 소개하지 않는다.

보통은 이름을 먼저 밝히고 그 다음 자기 소개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때 자기 직업을 설명하는 것이 보통이지, 변호사들처럼 이름과 직업이 혼연일체가 되어 있는 경우는 별로 없다.

왜 그럴까?

수임에 도움이 되서 그럴까?

그렇다면 변호사 사무실 운영과 그 구조가 유사한 인테리어 하는 친구들도,
"안녕하세요 인테리어 하는 누구입니다." 이런 식으로 소개하는게 맞을텐데 얘네들은 왜 안 그럴까?

아 생각해보니 이름에 직업이 항상 따라다니는 직업군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기자다.
역시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 관심을 좀 받고 스스로가 힘 있는 사람임을 드러내어야 직성이 풀리는, 문과생 탑 클래스(?)들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나도, 예전 주짓수 입관원서를 썼을 때 그냥 회사원이라도 써도 되는데 관원들 중 여자들이 많길래 괜히 변호사라고 썼던 순박한 기억이 있어서 뭐 할 말은 없다만...... 그래도 글을 쓸 때는 내 직업을 최대한 감추고 싶어서 가급적 그걸 쓰지 않았다.

근데 요즘 스팀잇에서 몇 안 되게 쓰고 있는 컨텐츠인 타로에 대한 관심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컨텐츠 이름을 타로 읽어주는 변호사로 바꾸었다...... 아오 X나 오글거려.

예전 행정법 강사로 유명한 모 변호사가, 어떤 홍삼 판매자가 자기와 동업을 하자고, 변호사가 파는 홍삼이면 잘 팔리지 않겠냐는 말을 했다고 그러면서 이게 변호사라는 직업의 장점이라고 그러던데, 어디 한 번 보자...... 좀 더 읽는 사람이 늘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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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문 분야는 타로 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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