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몰리션(Demolition)'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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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바이어스 클럽'을 인상깊게 본 후, 같은 감독의 다른 작품을 고르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본 평을 말씀드리자면...정말 누가 제 마음속에 들어가서 영화를 찍은 줄 알았습니다.

주인공은 정말 중요한 것을 잃는 사고를 당해도, 눈물 한 방울 나지 않고 별 탈없이 일상을 계속 이어갑니다.

그러나 조금씩 전에 보지 못한 것들을 보며, 과거에서 미래로 한발자국 더 나아갑니다.

저도 소중한 누군가를 잃었을 때, 똑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정말 눈물 한방울 나지 않고, 담담한 상태가 이어집니다. 심지어는 그 사실이 우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상하게 쳐다보곤 하죠.

그때는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 그런줄 알았지만..사실은 사람마다 슬픔을 대하고 겪는 방법이 다른 것이죠. 모든 사람이 오열하고 침통함에 밥도 못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담담하다고 해서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이 마지막에 메모를 보는 씬과 회전목마를 애들에게 놀게 해준것을 보며 그의 아내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정말 '공감'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시간나시면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추가로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도 역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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