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을 받다

어린 시절 나는...

생일 파티? 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없다.

중학생으로 올라가는 형의 생일 파티.

형의 친구들을 초대해서 과자랑 케익이랑 먹었는데...

어릴 땐 그 기억이 너무나 부러웠었다.

어린 마음에 왜 나는 생일 파티를 안 해주실까?

형은 집의 장남이라서 그런가...

거기다 외할머니 생신과도 겹쳐서

부모님은 가끔 내 생일에 외가에 가셨다.

. . .

세월이 가고 나이가 먹다보니

생일? 그게 뭔가? 먹는 건가? 싶기도 하고...

내 생일을 챙기거나 축하를 받는 것이

도리어 어색하고 생일이 특별하단 느낌은

솔직히 지금도 없다.

. . .

특수교사 되고 보니 장애인의 날이 내 생일이었다.

참...나... 이것도 인연인가?

하지만 역시나 별다른 감흥이 없다.

특별하지 않은 하루 중에 하나가 내 생일인거다.

서글픈 마음이 들다가도 솔직히 별 느낌이 없다

하지만

오늘 아빠 생일이라며

첫째가 선물을 챙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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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빠는 딸이 최고인가 보다.

아빠 생일 축하해요.

그래, 아빠는 이 맛에 일을 하며 살아가나 보다.

. . .

눈까락 따로 개인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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