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어른

'전 서른 넘으면 자살할거에요. 왜 60살 70살까지 살아요? 구질구질한데.'
'니네 젊음은 노력으로 얻은게 아니지, 나의 늙음도 잘못으로 받은 벌같은게 아니고'
'넌 하루하루 살아가고, 우린 하루하루 죽어가지'


가엾은 늙은이는 구부정한 자세로 무언갈 한다

어제의 좋았던 날을 추억하는 건지 입가엔 웃음이 남아있다

어디를 그리 가는걸까, 가는 길은 아는건가, 어디를 가는걸까, 멀리 간건가, 거기가 당신의 동네인가

먼지처럼 살아질 기억들, 이름들, 온기들

허무한 인생의 다음 종착지는 짧은 입맞춤과 긴 이별

영원이란 말도 영원하진 않아


젊은 우린 그래서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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