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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사월愛 피는 시' 라는 컨셉으로 작성자가 쓴 테마 자작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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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의 아픔을 알아채지 못한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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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고독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때
소식 한번 없는 그대를 원망했다.
그대가 이 세상과 작별인사를 하려고 했을 때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얼음처럼 차가운 당신을 미워했다.
되돌아보니, 당신에게 향했던
미움은 참으로 부질없는 일이었다.
왜 나는 당신이 그토록 차가웠던 이유를
알지 못했을까.
왜 나는 그대에게 항상
상처받는 존재라 생각했을까.
당신이 보낸 칼날 같은 시간들이
배가되어 내 가슴을 두드린다.
이제와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당신의 슬픔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죄로
나는 나 스스로에게
화살을 쏜다.
사월愛 / @ronep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