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 일로, 주방용품들을 좀 보러 다니고 있어요.
지난주에는 스메그 쇼룸에 다녀왔답니다.
스메그는.. 이탈리아 브랜드인데, 우리에게는 요렇게 생긴 냉장고로 유명하죠.
얼마나 유명하냐면.... 많은 브랜드들이 스메그의 디자인을 따라하고 있답니다.
레트로, 즉 복고풍 디자인이라고 한다죠?
백화점 갔다가 [딤채 마망] 보고 꺅~ 소리를 질렀다니까요. ㅎㅎ
그 딤채 김치냉장고가 꼭 요렇게 생겼거든요.
이번 쇼룸의 방문의 목적은 오븐과 반죽기였는데.....
뜬금없이 집에도 이미 두 개나 가지고 있는 전기주전자가 넘 예뻐 보이고....
점심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갔는데도 바삭한 토스트가 생각나게 하는 토스트기도 탐나고....
빌트인 커피머신이 눈을 혼란스럽게 하고....
쓰지도 않을 스퀴저 (착즙기)가 눈 앞에 아른아른 하더라구요.
요건 혹시 제가 카페를 하게 된다면 생각해볼만한 냉장고에요.
가격이 세상에....1200만원대라고 하네요. ^^
가성비보다는 간지에 촛점을 맞췄달까요? ㅋㅋㅋㅋ
정신 못차리고 이거 저거 들여다보느라고 힘들었어요.
결국 오븐은 조금 더 고민해보기로 하고....
요 반죽기만 하나 데려왔답니다.
요리는 결국 장비빨 아니겠어요? ㅋㅋㅋ
회사 통장이 텅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