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자동차 보험료가 대폭 상승 WHY?

자동차 보험료를 낼 때가 왔습니다.
그런데 명세서의 숫자가 조금 이상합니다.
작년에는 분명, 차 2대에 1년치 $1200을 냈는데,
올해에는 $1500이라는 숫자가 찍혀있습니다.
1년동안 사고난 적도 없고, 경찰에게 벌금 먹은 적도 없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갑자기 $300이나 올랐는지 궁금했습니다.

토요일에 보험 지점을 찾아갔습니다.
직원에게 보험료가 너무 올라서 왔다고 하니 대뜸 하는 얘기가
"얼마 올랐어? 한 $250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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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Pixabay

직원에게 궁금한 점 몇 가지를 물었고, 답을 얻었습니다.
일단 제 쪽에서 무언가 잘못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근래에 기상 악화와 관련된 여러 사건들 때문에
(허리케인, 토네이도, 폭설, 얼음비, ... 등등)
보험사 재정이 악화되어 모든 고객들이 다 올랐다고 합니다.
그 직원은 아들이 이제 막 운전 시작하는 만 18세인데,
그래서 그런지 본인은 $500 올랐다고 하더군요. (저런...)
결국 기후변화 Climate Change에 대한 얘기로 대화를 마쳤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무언가 할인이 되는 옵션을 하나 찾아주었다는 겁니다.
각종 서류의 우편 배달을 모두 이메일로 돌리고, 자동납부를 설정했더니
무려 $170을 깎아준다고 합니다.
결국 $1300대 중반에서 해결하고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봅니다.
그 직원 말에 의하면
저의 보험사 뿐 아니라 미국의 다른 보험사들도 보험료를 다 올렸다는데,
이정도면 뉴스에라도 나와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거죠.
그래서 뉴스를 검색해봤습니다.
...
없더군요.
제 검색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미국의 자동차 보험료가 대체라 많이 올랐다는 뉴스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겨우 우편배달 안시키고, 자동납부 설정한다는 걸로 무려 $170이나 깎아주는 상황이 좀 의심스럽습니다.
사실은 $300이 아니라 $100 정도 오른건데,
일단 많이 올리고,
이메일로 서류 받는다는 명목으로 적당히 깎아주는 게 아닐런지...
너무 높은 금액으로 사람 놀래켰다가 꽤 깎아주는 척 선심써서
사실은 비싸진건데도 마치 돈 아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게 아닐런지...

슬슬 또 보험 쇼핑을 해야하나 싶네요.
귀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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