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당신만 알고 가자!! 남들은 몰라서 못 가는 Zahara de la Sierra(주사위 보팅 이벤트)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늘은 스페인 남부의 보물, 제가 스페인 여행하면서 최고로 좋았던 숨겨진 보물 같은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곳은 아는 사람들 혹은 현지인들만 가는 곳이고, 이제야 조금씩 유명해지기 시작해 정보를 얻으신 분들만 따로 가는 그런 곳!!입니다.

마을 이름은 사하라 데 라 시에라(Zahara de la Sierra)이고, 세비야(Sevilla)와 론다(Ronda)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원래 나는 투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기여행자이다 보니, 교통편을 검색해봤는데, 아쉽게도 운행하는 버스편은 없었고, 다녀 온 한국 여행자들의 후기를 보니, 차를 렌트를 하거나, 민박에서 제공하는 투어를 이용해 다녀왔다고 한다. 운전면허가 없는 나에겐, 투어 밖에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투어를 진행하고 있던 <세비야 책읽는침대> 라는 민박에 머물게 되었다.

투어 일정은
세비야에서 점심쯤 출발해, Zahara de la Sierra에 가서 시간을 보낸 뒤, Ronda로 가서 야경을 보고 오는 코스였다. 론다는 <꽃보다할배>로 인해 한국인들이 엄청 많이 방문하는 여행지로 알려져있었다. 이동은 밴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멀미가 있는 편인데도, 운전을 잘 하셔서 아무 문제 없이 잘 다녔던 것 같다.

이 투어가 좋았던 점은 볼 것이 많은 세비야에 머물면서 해질녘의 론다를 보러 하루 정도 다녀오곤 하는데, 론다에서 세비야로 돌아오는 가장 늦은 버스편이 오후 6시라서, 해가 지기 전에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투어는 일정이 자유로워서 해가 지는 노을을 감상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사하라 성당이 나오는데 사장님이 차로 교회 근처의 주차장에서 내려준다. 대성당 입장은 무료이고, 기부금을 받고 있다. 원하는 사람은 자율적으로 내면 된다. 마을이 워낙 작아서인지, 성당은 사실 대성당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한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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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대성당에 가기 전에 그 옆에 있는 바? 커피숍에 잠시 들려, 커피와 클라라(레몬 맥주)를 한 잔 했다. 레몬 맥주 가격은 보통 1.5유로 정도 한다.





집들은 흰색에 적색 지붕으로 통일되어 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었는데 적의 침략을 막기 위해서인가?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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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스위스 같은 느낌이 있다. 평온하고 자연과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 그래서 대도시나 클럽, 사람 만나는 것 등 보다는 자연, 휴식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최고인 곳이다. 날씨가 좋으면, 호수가 에메랄드 녹색으로 변하는 곳인데, 여름에는 일 3000명 현지인들이 찾는 인기 여행지라고 한다. 관광객들은 잘 모르는 곳이다. 사실 이런 곳은 관광화 되면 더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손해다. 때 타지 않은 보물 같은 곳이 없어지는 것이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곳을 혼자 알아서 뭐하겠냐는 생각에 이렇게 공유하게 되었다.





여긴 마을 반대쪽 편. 자연을 좋아하고 넉넉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정말로
흡족해 할 듯하다. 성 망루 뒷 쪽편은 넓게 펼쳐진 산과 호수 사이로 늘어선 도로를 볼 수 있다. 여기에 가면, 가슴이 확 트이는 그런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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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망루 근처에는 선인장들이 여럿 자라고 있는데,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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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루 근처에 있는 선인장들.





조금 가슴 아픈 것은 관광객들이 선인장 잎파리에 메세지를 새겨두었다. 구멍을 뿅뿅 뚫어서.... 그래서 나도 했다. 나쁜 짓을 했다. 미안해 선인장... 다행인 것은 영어로 써서 한국인인 줄 모른다는 거다.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성 망루에 걸터 앉을 수 있는데(물론 밑은 낭떠러지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준비성 좋은 배낭 여행자인 내가 돗자리를 들고 갔다. 맥주랑 안주, 먹을 거 몇 개 싸가지고 가서 저기 걸터 앉아서 쉬면 정말 좋다!!!





오늘의 여행기는 여기까지!

이제 저곳에 가는데 알아야 할 필요한 정보는 이것입니다!!!

  • 버스와 같은 교통편이 없기 때문에, 차량 렌트 또는 투어를 통해 갈 수 있다.
  • 위치 상, 세비야에서 론다 가는 길 혹은 반대편에서 출발하는 여정에 들리면 좋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24시에 @jungs님께서 만드신 @주사위2를 돌려
숫자가 큰 순서대로 1,2,3위까지 0.5 보팅해드립니다.

한국 기준으로 17일 24시!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해당 글을 리스팀해 주시면 매우 약소하지만 보팅해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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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Ciapek을 그려주신 @zzoya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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