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여름, 가족들과 함께한 미국 동부- 캐나다 여행에 대한 기억을 잊고 싶지 않아 지난 날의 일기를 바탕으로 포스팅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꽤 오랜 날 머물렀기에 여행기 시리즈가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인내심을 갖고 써볼테니 재미있게, 그리고 유익하게 봐주셨으면 해요 😆
앞으로 나올 글들은 여행 중 적은 일기를 바탕으로 하는 여행기입니다. 까먹고 싶지 않아 끄적이는 것이니 퀄리티가 조금 떨어질 수 있어요, 이 기록들은 나중에 내가 또 갈 때를 위해! 그리고 앞으로 여행갈 스티미언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 2017년 8월 10일, 날씨가 다한 뉴욕의 풍경. 휴대폰 바탕화면 뿌립니다🗽🗽🗽
전날 내가 친구와 만나 놀고 있을 동안 엄마와 아빠는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어느 관광회사 사무실을 찾아가서 방문할 곳 입장권을 묶어서 샀다고 했다. 마치 놀이동산의 big 5 처럼?
그 중 하나는 어제 방문한 모마 입장권,
그리고 하나는 이렇게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가는 크루즈의 탑승권!
탑승권을 바꾸고 나니 hornblower라고 적혀있어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탔던 hornblower와 같은 업체일것이라 추측했다. 이렇게 탑승권을 돈주고 사는 경우에는 더 가까이 가거나 더 오래있거나, 아니면 더 적은 사람들과 비교적 편안히 (?) 배를 탈 수 있다. 반면 돈을 내지 않고도 탈 수 있는 무료 크루즈가 매 10분마다 있기도 하다. 어떤 투어의 경우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섬에 내려서 여신상 내부를 통해 위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하고. 우리는 그 섬에 내리는 거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적당히 미어터지지 않게 갈수 있는 방법으로 이 크루즈를 택했다. 그래서 배가 큰 편은 아니었지만 꽤 만족스러웠다. 아, 그리고 헬기 투어도 있다. (헬기투어는 사실 도심을 보는게 더 멋질거 같다.)
이 hornblower를 타는 pier의 번호를 어떻게 잘 찾아서 가면 몇시에 타는지 안내표가 나와있다. 아마도 거의 1시간 단위로 있던듯? 우리가 도착했을 때, 딱 적당히 30분정도만 기다리면 되었기 때문에 벤치에 거의 눕다시피한 상태로 반대편의 브루클린을 바라보며 쉬다가 탑승하기로 한다. 한강 유람선을 기다리는 늬낌이 들어서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다.
월가를 뒤로하고, 자 이제 출항합니다 뿌뿌!
오늘 우리 가족 나름의 드레스 코드는 블루(앤 화이트 조금)
날씨가 도와줘서 밝은 옷을 입었는데 어쩐지 모두가 맞춘거같은 분위기가 되었다.
어디에서 왔는지 추측하기도 어려운 외국인들이 뱃놀이를 즐기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것을 보며 이렇게 예쁜 사진도 남겼다.
햇빛에 물결이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이 사진은 여행을 다녀온 후에 내가 꼽은 예쁜 사진 5위에 속합니다!
항에서 자유의 여신상까지는 약 30분 정도가 걸린다.
자유의 여신상 근처에서 빙- 돌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까지 합쳐서 총 소요시간은 1시간.
갑판위는 아무것도 가려주지 않는 태양빛에 너무 뜨거워 우리가족만 배 내부로 들어왔다.
뱃놀이에 있어서는 조금 베테랑이므로
도착하기 전까지 뭐 구경할게 딱히 없어 쉬다가 창문 밖으로 자유의 여신상이 보일때쯤 나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사실 내마음에 더 든것은 자유의 여신상 쪽이 아닌,
우리가 떠나온 뉴욕 시내 부분!
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우뚝 솟은 공간을 방금 떠나왔다니.
그리고 서서히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에 흥분도는 점점 상승했다 ㅋㅋㅋㅋ
🗽자 휴대폰 바탕화면 나갑니다.
어쩜 이렇게 날씨도 도와주는지.
이번 여행때 정말 날씨 복을 이-만큼이나 받아버렸다다.
워싱턴에서 반나절정도 큰 비를 맞았지만 그것도 즐거웠고.
탈거같이 내리쬐는 태양에도 기본 바탕화면으로 제공될것만 같은 사진을 찍어 마냥 기쁘다.
아, 사진에서 자유의 여신상 아래 아기자기한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저건 아마도 줄일까요?
사진을 보니 저기에 안내리기로 한 것이 잘한 결정처럼 느껴진다.
🗽자 휴대폰 바탕화면 또 나갑니다.
사실 뉴욕에 대한 이미지는 서울과 크게 다를바 없었다.
워싱턴처럼 모든 것이 큼직큼직하게 분포하고 있지도 않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 높고 큰 건물들이 마치 서울중심지같았다.
그치만 조금 멀리 떨어져 배에서 바라보니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이마저도 여의도느낌)
모든 부분은 가까이서 볼 때와 멀리 떨어져서 볼 때가 그 느낌이 다르다는 것.
그래서 올려다 보기도 하고, 내려다 보기도 하고 멀리서 볼 시간도 가져야한다는 것.
여러 도시들 중에 베스트로 꼽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콘크리트 정글을 다시 보기 위해 뉴욕에 가고 싶다.
자, 다들 바탕화면으로 쓸 사진 마음껏 저장하시길! 저작권없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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