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숨 스...포츠토토 이야기

예전에 세심하게 라리가를 분석한 적이 있다. 8경기를 승무패 단일픽(승무, 무패 이런 식이 아니라 승이면 승, 무면 무, 패면 패) 으로 모두 맞춘 적이 있다. 그러니까, 그 8개를 모두 찍었으면 배당이 몇백배가 나왔다는 말이다. 그 이후로 그런 일은 없었다. 그 정도로 치열하게 분석을 한 일이 이후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추운 겨울, 통장에 딱 1만원만 남은 때가 있었다. 나에게 희망은 복권 뿐이었고, 나는 무작정 6개의 숫자를 찍기 보다는, 내가 자신 있는 토토를 하기로 마음먹고 새벽부터 분석에 들어갔다. 모든 예측가들의 예측을 다 읽고, 모든 데이터를 훑었으며, 할 수 있는 모든 분석을 한 후 픽을 고치기를 여러 수십번, 딱 8000원 어치를 찍고는 결과를 기다렸다.

결과는 3등. 2등이 2명, 1등은 없는 회차였다. 3등으로 200만원 가까운 당첨금을 받고는 그 해 겨울을 버틸 수 있었다.

연말 연시의 한달간은 토토에 있어서 그리 즐거운 때는 아니다. 경기도 없는데다, 있는 경기들 마저 주중 경기가 겹치며 분석이 잘 맞지 않는다. 이번 주 역시 네덜란드 리그와 세리에는 빠졌다. 나머지 리그들도 평가전이니 컵대회니 해서 분석이 잘 맞지 않는다.

일이 있어, 나가서 힘쓰는 일좀 하고는 들어오니 게을러져서 있는대로 게으름을 부리다 허겁지겁 분석이 들어갔다. 리그는 4개. 분석해보니 보이는 건 딱 두개 뿐인데 이마저도 배당이 별로다. 결국 이번주 픽은 쉬기로 했다. 적중률이 높지 않으면 할 이유가 없다.

이번주 핵심은 승무패다. 2번 연속 이월된 승무패 1등 상금이 30억 가까이 된다. 이런 일은 연 중에 몇 번 없다. 독식이 가능하면 로또보다 낫다. 그래도 평소 대로 딱 8000원어치만 구입을 한다.

프로토는 글렀다. 홈 정배를 기본으로 하는 나에게 이번주에는 딱 두개 정도 밖에는 보이는 게 없다. 그래서 소액으로 막픽을 가 본다. 이상 시그널이 나온 것들이 몇개 된다. 첼시가 딱 무승부 시그널이 나왔기에 핸디로 하나 넣어보았다. 맞을 리는 없지만, 이런 희한한 픽이 몇 개나 맞을 지 구경하는 것도 토토에 있어서 충분한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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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보팅파워 충전중입니다.
충전이 완료되면 기존의 배에 해당하는 보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보팅이 좀 뜸할 것 같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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