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AirPods을 구하다! - 에어팟(a.k.a 콩나물) 구매기

드디어 AirPods을 구하다!

- 에어팟 구매기 -

안녕하세요. @coffeenut 입니다.

저는 저번 달 여름 휴가로 일본 규슈를 다녀왔는데요. 비행기 표 예매 등 계획을 시작한 4월부터 일본에서 꼭 사오고자 하는 물건이 있었으니 바로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입니다. 콩나물 같다. 샤워기 헤드 같다. 등 각종 악평을 받았지만 제가 보기엔 그리 못나지 않아보였고,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 중인 저한테는 꽤나 매력적인 물건이었습니다.

애플 제품들은 미국과 일본에서 비교적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에어팟의 경우 국내 가격은 219,000원, 미국은 159달러, 일본은 16,800엔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저 가격에 세금이 따로 붙긴 하지만 붙어도 우리 나라보단 저렴한 가격이고, 여행가서 구매해 올 경우 Tax free 혜택을 받을 수 있죠!

작년 말~올해 초 미국 여행 때 에어팟을 노려보았지만 물량이 공급되기 시작한 초기라 오프라인에는 구할 수 있는 물량이 없어서 포기하고 돌아왔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우연히도 일본 여행 계획이 잡혀서 에어팟을 향한 두 번째 꿈을 품었죠.

4~5월 경 일본 여행 카페, 애플 사용자 카페 등을 검색해보니 일본 애플스토어에서 구매해 온 분들이 있더군요. 이번엔 구하겠구나 기쁜 마음을 품고 기다려왔는데 여행을 앞둔 7월이 되니 또 품절입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 일본은 애플 공홈에서 재고 확인이 되더라고요. 확인 결과, 재고 없음. 예상 입고 일 6주 후..

그래도 직접 확인은 해보고 와야죠. 여행 첫 날 텐진의 애플 스토어를 찾았습니다. 해외 여행 때 그 지역 애플 스토어는 항상 들리는 것 같은데요. 후쿠오카 텐진의 애플 스토어는 유일하게 두 번째로 방문해보는 애플 스토어가 되었네요. 몇 년 전 후쿠오카 여행 때도 들렸거든요.

매장 한 바퀴 둘러봐도 보이진 않아서 직원한테 물어봤는데 에어팟, 에얼-팟, 에-어-팟 이리저리 발음을 해봐도 못 알아들으십니다. 검색해서 사진으로 보여주니 '아! 에어폿!' 하시더라고요. 일본식 영어 어렵습니다 ㅠㅠ 그리고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 없답니다.

인터넷에서 빅카메라 같은 전자 상가에서 리셀하기도 한다고 해서, 텐진에서 나카스 쪽으로 넘어가면서 있던 6~7층 짜리 대형 전자상가도 들렸는데 역시 없고요. 이후 일정에 나가사키, 구마모토, 가고시마 등의 시내에서도 관련된 매장 있으면 들려보곤 했는데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규슈 전역을 도는 이번 휴가의 마지막 목적지는 기타큐슈였는데요. 기타큐슈의 랜드마크 고쿠라성을 가기 위해 한 쇼핑몰을 통과해 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제 눈에 띈 곳이 smart라는 애플 공인 리셀러 샵. 에어팟은 당연히 없을거라 생각하면서도 일단 들어가서 물어봤는데, 대답 대신 어딘가를 가리킵니다. 따라가보니 잠겨진 진열장 속에 에어팟 2개가... 실물로 보기는 처음입니다.

전혀 기대를 안했던지라 순간 당황해서 30초 간 고민을 하다가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사들고 들어온 에어팟. 처음 눈에 들인지 8개월만에, 이번 여행 마지막 도시에서 기분 좋게 사들고 기타큐슈를 떠났습니다.

이렇게 겨우 겨우 구해 온 에어팟을 한국에 돌아온지 보름도 넘어선 오늘에서야 개봉했는데요. 개봉기까지 같이 포스팅하려 했으나 쓰다보니 생각보다 구매기가 길어져 개봉 사진을 전부 넣으면 스크롤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요.

시간도 어느새 밤 11시가 되었고.. 개봉기는 별 내용은 없겠지만 많은 사진과 함께 다음 포스팅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일정 기간 사용한 후에는 장단점 등 사용기도 한 번 적어보도록 할게요.

좋은 밤 되시고 불금 되세요!

Photos by @coffeenut, iPhone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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