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레오#2]첫날, 바로 적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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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첫째날 순진할 때 입니다.

1. 집에 입성하다!

저번글에 말씀드렸지만 저희 가족은 멍멍이를 키운 경험밖에 없으며 그나마 저는 어렸을적 외가에서 고양이를 잠시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샵에서 부랴부랴 물품들을 구매하여 거실에 세팅을 하기 시작합니다.

** 2. 이동장 속의 반응을 살피다! **
거실에 이동장을 놓고 앞에 사료와 물을 세팅하고 온가족이 티비를 봅니다. 하지만 눈은 거의 이동장으로 향해 있고 레오가 놀랠까 티비 볼륨은 십분에 한칸씩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한시간 이상이 흘러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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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역시 우리는 초보 집사였다! **
하도 움직임이 없으니 내가 이동안을 살펴보았다. 레오는 떨진 않았지만 어색한듯 맨 구석에 기대어 있다. 걱정이된 여동생은 후배에게 전화한다. 역시 티비와 떨어진 어두운 곳으로 옮겨주고 케이지 입구를 어두운 벽쪽으로 놓아두란다. 그리고 소심한 아이는 며칠동안도 나오지 않을수도 있으니 물과 사료를 앞에 두란다. 염병 이제서야 부랴부랴 또 옮긴다. 더 놀랐을듯 초보들 땜에!

** 4. 이런!!난 동물의왕국 및 동물농장 애청자였다!! **
그렇습니다. 전 약 30여년 전부터 동물의왕국을 시청한 자칭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입니다!세팅 순간 티비에서 많이 본 장면이 떠올라 케이지를 담요로 덮어 빛을 차단했습니다. 사실 사자 옮기는 모습이 떠올랐죠^^;
효과는 장담 못했지만 본건있어서 해봅니다~

** 5. 어라?움직이는겨!!! **
담요를 덮어준지 30분만에 소리가 들립니다. 케이지 입구쪽 담요를 앞발로 치며 놀기 시작합니다. 어라?성질 급한 저는 강아지 다루듯 근처로 가서 누워 눈을 맞추며 꼬시기 시작합니다. 손을 내미니 툭툭치긴 하는데 나오진 않습니다. 햐 이거 고양이 집사되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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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지개피는게 아니고 저 못움직이게 뒷발로 잡고 자는 모습입니다. 냥아치..

** 6. 그래 알았다고!!나가줄게 집사야~ **
동생이 갑자기 츄르라는 마법의 아이템을 꺼냅니다. 후배 냥이들은 츄르만 보면 환장한다고...흠 동생이 1차 시도를 합니다. 먹지않습니다. 음 제가 가봅니다. 손에 조금짜서 입주위에 뭍혀줍니다. 한번 혀로 핥더니 애가 눈빛이 변합니다. 입구 밖으로 제손만 보고 나옵니다.
일부러 손에 짜서 계속 거실 중앙쪽으로 유인합니다. 미친듯이 따라 옵니다. 다 먹고도 제 손을 핥습니다. 강아지보다 더 핥습니다!신기한 경험이었죠!! 그렇게 기지개를 한 후 적응을 시작합니다.

** 7. 역시 적응의 원동력은 관심과 사랑 **
절대 아니죠! 츄르입니다!!츄르많이 준비하세요!!^^
하지만 뭐가 먼저 이던 상관 없습니다. 적응 잘해주고 애교부리며 잘 지내는 것만으로도 가족들에게 많은 웃음과 행복을 주는것 같습니다.
여동생은 퇴근시간에 현관 앞에서 앉아 기다리는 모습에 매일 힐링된다 하네요. 이렇게 레오는 가족이 되어갑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휴 마무리들 잘 하시고 다음에는 레오 골골송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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