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한복-색동저고리

안녕하세요~케케케..

주말의 마무리를 잘 하고 계신가요?? 또 다시 한파가 온다고 하니 내일 출근길에 채비 단단히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알록달록 귀여움의 대명사 색동저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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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저고리는 돌이나 명절에 어린아이가 입던 옷으로 남녀구별없이 입었으며 까치저고리라고도 합니다. 오방장 두루마기 소매에 색동을 넣으면 까치두루마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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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에 관한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음양오행설에서 유래한 것으로 액땜을 하고 복을 받기 위하여 온 우주를 의미하는 5방색(五方色)을 이어붙여 입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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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는 남아·여아 모두 돌이나 명절에 입고, 깃·끝동·옷고름 등에는 금박을 박아 성인여성들의 결혼식 한복으로도 자주 입습니다.

남아의 돌에는 색동저고리 위에 남색 돌띠를 둘러주고, 여아는 자주색 돌띠를 두르는 풍습이 있습니다. 돌옷에 두르는 허리띠에는 여러종류의 곡식을 붉은 한지로 감싸 오방색주머니에 담아 달아주어 수명장수를 빌어준다고 합니다.

색동은 저고리의 소매 부분에 주로 쓰고 섶에도 쓰며 주로 적색·백색·황색·초록색·분홍색·청색을 쓰고, 때로는 자주·연두·남·보라 등도 썼습니다.

그러나 원래는 음양오행설에서 주장하는 남쪽은 적색(火), 북쪽은 흑색(水), 동쪽은 청색(木), 서쪽은 백색(金), 중앙은 황색(土)인 오방색을 기준으로 하여 흑색은 빼고 다른 몇 가지 2차색을 추가한 것으로도 봅니다.

그......50..3...의 오방낭때문에 오방색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심어졌는데 (우주의 기운...) 오방색은 우리생활에 오랫동안 자리잡던 것으로 이상하고 해괴한 것이 아닙니다. ㅠㅠ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오방색 아이들이 나온 장면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륜기와 오방색이 녹색하나차이를 빼고 같은 걸보니 참 조화로운 색인게 분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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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저고리를 만들 때 가장 까다로운 것이 색동의 넓이를 일정하게 맞추어 배래선의 아귀가 딱 들어맞아야 하는 것인데 바느질을 하다보면 원단이 늘어나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미 색동으로 짜여지거나 염색된 원단으로 만들수도 있지만 역시 색동의 진가는 수작업에서 나오지요.

처음에 진한 색동을 보며 촌스럽다고 생각해서 색동저고리 수업 때는 사실 탐탁지 않았습니다. 가뜩이나 색동잇는 작업이 마뜩잖았는데 이게 웬걸.... 완성작을 보니 그렇게 예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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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선생님께서 까치두루마기도 하라고 하셨는데 힘들어서 포기했습니다. 앞섶에 조각을 넣는 메밀섶 까치두루마기를 만드신 분이 계셨는데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왔습니다.

색동저고리 정말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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