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3] 신과 함께 - 이래도 안 울꺼야?

※본 포스팅은 필자의 개인적인 성향과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매번 이렇게 새벽에만 찾아뵙는 혀니입니다. 이젠 낮과 밤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듯 하네요 ㅜㅜ
오늘은 그런데 새벽에 찾아뵐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네, 심야 영화를 보고 왔거든요 ㅎㅎㅎ
방금 보고온 따끈따끈한 영화는 바로 <신과 함께-죄와벌>입니다 ㅎㅎ

사진도 좀 많이 찍고 할걸... 뒤늦게 영화표 사진만 달랑 찍으며 후회하는 중입니다...

여하튼 <신과함께>는 요즘 관객 수 600만을 돌파하며 연일 이슈를 몰고 다니고 있죠. 그만큼 비난도 많이 받습니다.
신파중의 신파, 조악한 cg, 상영관 독점 등이 신과함께가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인데요.
제 견해를 말하자면 전 중립입니다. 그렇게 비난하고 싶지도 않고, 좋다고 추천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 이유는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줄거리~

소방관인 '김자홍'은 인명구조 중에 사망을 하게되고 그런 자홍의 앞에 저승차사 '해원맥'과 '덕춘' 그리고 리더인 '강림'이 나타난다.
자홍은 지옥으로 가게 되고 거기에서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의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하면 환생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게된다.

환생보다는 어머니에게 꼭 할 말이 있었던 자홍은 환생을 하기 전에 현몽(살아 있는 사람의 꿈에 나타나는 것)을 통해 이승의 사람과 이야기를 시켜주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7개의 재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다.

  • 대충 이러한 이야기입니다. 자홍은 지옥에서 차사들과 재판을 이어나가고 또 이승에서는 자홍의 동생인 '수홍'이 원귀가 되어 떠돌고 이를 막기 위해 강림이 이승에 조사하러갑니다.
    이렇게 지옥과 이승 두가지 세계에서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보여집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

  1. 스토리
  • 저 역시 원작 '신과 함께'를 본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시엔 분명히 재밌게 봤었는데.. 요즘엔 다 잊어버려서 거의 안본거나 마찬가지네요. 따라서 원작과 영화의 비교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 스토리 자체는 매우 흥미롭고 영화 속에서 설명도 적절하게 잘해줘서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적은 사람도 큰 어려움 없이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만 소위 말하는 '한국식 신파'가 이 영화에도 강하게 깔려 있습니다. 마치 울라고 강요하듯이 자극적인 슬픔이 영화를 보는 내내 생성됩니다.

@이런걸 매우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죠. 저 역시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영화에 몰입하다보면 그 감정에 휩쓸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 역시 야밤에 아주 펑펑 울었습니다.
그래서 마냥 신파적이라고 비난 할수도 없네요. 왜냐면 저는 그 슬픔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경험했거든요.

  • 또 영화 스토리적으로 생각할 거리도 많이 던져줍니다. 살아생전 부모님께 잘하자.. 죄짓고 살지 말자 같은 1차적인 생각도 들게하고 또 더 나아가 종교적으로도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합니다.

  • 저는 크리스찬입니다. 만약 저의 믿음이 헛된 것이라면 저 역시 죄의 늪 속에 빠져 벗어나지 못하겠죠.. 저는 의심할 여지가 없이 죄인이거든요. 어쩌면 첫번째 재판도 통과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제가 죄 속에서 자유함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로와 감사가 되는지요..

2.배우&기타 말할 것들

  • 이 영화 속에서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배우들이 꽤 있었습니다. 먼저 김향기! 덕춘역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줬고 덕분에 덕춘은 영화속에서 가장 밉지 않으면서 정이 가는 캐릭터였습니다. 김향기의 재발견이라는 말씀도 많이 하시던데 저 역시 동의합니다.
    또 짧게 나오지만 인상 깊었던 태산대왕 역의 '김수안'. 커다란 막대사탕을 빨며 하나의 관문을 호령하는 모습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정우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자홍의 어머니와 갑작스럽게 처음 마주쳤을때 마치 조문객인냥 능청스럽게 눈물연기를 선보이는 것에 놀랐습니다. 해원맥 역의 주지훈은 그냥 너무 멋있었고요 마찬가지로 염라대왕으로 짧게 나온 이정재도 강렬했습니다.

  • 이외에도 많은 카메오들과 조연들이 이 영화에 등장합니다. 감정의 폭풍을 일으키는 자홍 역의 차태현, 수홍 역의 김동욱,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도 기억에 남네요. 특히 어머니가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더 감정의 몰입이 잘 됬던거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역시 언급이 많이되는 조악한 cg에 대해 말하자면 조악한 거 맞습니다. 약간 몰입 깨질 정도로 허접한 면도 있습니다. 근데 이 정도면 한국 cg도 나름 많이 발전한 거 같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일단 할리우드의 대자본이 투입된 영화들과는 아예 출발선이 다르니... 이렇다 저렇다 비교하는 것도 사실 웃긴것 같네요.

정리&별점

  • 앞서 언급했듯이 비난할 거리도 또 좋은 것들도 혼재하듯이 있었던 <신과 함께>.
    영화가 계속 '이래도 안 울꺼야?'라며 저를 코너로 자꾸 몰아내는데 결국 저는 거기에 굴복하고 말았네요 ㅜㅜ

정말 슬프다는 거 잊지마시고, 또 2시간 20분 가까이 되는 긴 러닝타임인데도 큰 지루함 없이 잘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제가 무난한 오락영화라고 말할 하나의 증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점은 7.0/10.0

◆읽으신 후 영화에 대해 더 궁금하거나 할 말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
Logo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