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초밥은 사먹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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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하고 합주를다녀와서 9시경 늦은 저녁을 야심차게 만든다 .
나는 유명 소셜커머스 티@ 에 vvip 등급보다 높은 the first 등급이다 ^^
3개월동안 150만원 이상 사용하면 되는데 방금 연말정산 카드값을 보니 근처 편의점이나 커피점도 등급이 있다면 the first 일 것이다 ^^ ....
무튼 자차가 없는나는 일이주에 한번식 소셜커머스로 장을본다.
이번에 연어횟감이 보이길래 아무생각없이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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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건 기본중의 기본이다. 설거지!!!!!!!!!!!!!
    사실 혼자살다보니 양이 많지는 않다.
    양이 적다해도 하기싫은건 매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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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회덮밥이나 만들어야지~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하니 우리집엔 참기름이 없다. 식용유를 좀 넣을까? 도 고려해 보았으나 29년간 막살아왔지만 그건 아니지~ 라고 온 미뢰가 요동치는 것 같았다.
    회덮밥을 만들 생각으로 마구 썰어서 물에 담궈놓은 양파와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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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밥이 익어가는 동안 침대위의 과자타임은 필수적이다.
    나의 미니 냉장고에 뭐가 들어있는지,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브레인스토밍을하며 . 침대위에서 마구 과자가루를 흘려도 된다. 이것이 1인가구의 최대 장점이니까><ㅋ
    무튼 다음주에 일본가는데 이유없이 연어초밥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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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촛물을 만든다. 인터넷에 쳐보면 다 나온다. 만드는법을 대충 3초정도 응시하다가 내 손 닿는대로 만들면 된다. 식초 + 설탕 +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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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어살은 꽉 쥐면 부서질것 같았다. 노르웨이에서 오신 귀한몸.
    이때까지만 해도 희망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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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밥을 넣고 쉐낏쉐낏 .
    이쯤되면 집안에 식초냄새가 진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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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 비~ 투척.
    어렸을때 본 미스터 초밥왕에서였나? 여자는 손이 따뜻하므로 초밥을 만들면 안된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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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생아 다루듯이 모신다. 이쯤되면 밥뭉치면서 손에 붙은 밥알 떼어먹는게 초밥 양 보다 많아진다. 이미 배가 고프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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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접시에 옮겨닮는다. 이유없이 잘라두었던 양파도 조금 올려본다. 우리집엔 마요네즈가 없으므로 마요네즈는 생략 ㅠㅠㅋ 절대 귀찮아서가 아닌데 초밥은 세피스만 만들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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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것은 간장종지로 샀다가 소주잔으로 쓰이고 있는 간장종지. 모처럼 본연의 모습을 되찾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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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것은 돈부리 그릇으로 샀다가 이후 밥그릇으로 쓰여 나의 벌크업에 일조한 돈부리그릇.
    절대 밥뭉치는게 귀찮아서가 아니라 다양성을? 찾고 싶어서 종목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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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똥손은 뭘해도 안되는 모양. 아까 물에 담궈두었던 양파와 마늘도 이유없이 올려본다.
한숟가락 먹으면 아직 매운맛이 가시지 않은 양파+ 마늘+ 와사비 쓰리콤보로 한국인의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 이미 조리과정중 위는 과포화상태이다.
마지막엔 억지로 억지로 먹다못해 아재만능반찬인 창란젓을 꺼내서 함께 먹었다.


맺는말.

홍대 주변엔 합리적인 가격의 맛있는 스시집이 많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곳은 홍대 안에서만 지점이 5개는 넘을것 같은 ' 박용석스시' 이다.
아담한 규모의 초밥집인데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나처럼 요리를 못하는 사람중엔 내가 안해서 못하는거지 하면 잘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가격으로 보나 시간으로 보나 맛으로 보나 사먹는게 일석 삼조이다.
명심해야한다.
초밥은 사먹는 음식이다.
다들 숙지하고 지구의 식재료를 낭비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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