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생각하는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삶이 어찌 이리도 힘겹게 흘러가는 것일까
매일의 기분은 왜 이렇게 다른 것이며
나의 태도는 어찌 이리도 사람들의 기분을 좌우할까

오늘 아침도 생각에 잠긴다

20170804

생각해보면 삶의 절반 이상은 관계로 인한 감정으로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어도 타인을 향한 나의 태도, 나를 향한 타인의 태도 그 모든것은 미세하게 늘 제 기분을 좌우합니다 저 글을 쓴 당시에는 필리핀 인턴 시절이었습니다 돌이켜봐도 참 힘들었던 시간입니다 환경과 삶에 대한 것은 금새 무뎌지지만 사람은 참 어렵습니다

매일의 기분은 왜 다른가, 다시 생각해보면 참 당연한 말인데도 저는 그것의 이유를 생각했나 봅니다 꿈을 꾸지않고 잠에서 깨면 그날 하루가 개운하고, 푹 자도 어젯밤 다퉜던 사람이 생각나면 그날 하루는 꿀꿀한 것인데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알지만 저는 또 고민할 것이고 늘 문제 앞서 잠시 멈춰 서야만 할 것입니다

삶이 힘겹게 흘러간다는 것에 대한 생각은 지금도 여전히 변함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우선순위의 문제라고도 볼 수 있기에 어쩌면 쉽게 흘러간다 느껴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사랑이 내 인생 최고의 우선순위일 때 내 곁에 사랑하는 이가 있고 그로인해 행복을 느낀다면 세상은 그야말로 아름답지요 하지만 돈이 내 인생의 우선순위인데 곁에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가 충분한 사랑을 준다 해도 지금 살아가는 이 순간이 버겁고 고달픈데 마냥 행복하다 말할 수 있을까요

생각한대로 되지 않는 인생가운데 오늘 하루도 스스로에게 잘 버텼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시간에 예민한 사람이라 조금이라도 생각하지 못한 곳에 시간을 쏟는 일이 생기면 화가 나곤 합니다 사랑의 다른 이름이 시간을 쏟는 것이라 했던가요, 둥그런 사람인줄 알았던 제가 세상 가장 차가운 사람이란 것을 '시간'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제 마음 한곳에 약간의 공간을 남겨두기로 결심했습니다 생각한대로 되지 않는다 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그 자리를 부드럽게 채워나가고 싶습니다

오카다.jpg

오늘 하루가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해도 스스로를 위로하는 따뜻한 밤이 되기를 바라며
뉴비 코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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