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 삶과 죽음을 잇는 기억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dahyun 입니다.
디즈니 & 픽사의 신작 <코코>를 관람하고 왔어요.

본 영화 시작 전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가 20분 동안 상영되는데, 언제 봐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올라프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참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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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

음악은 절대 안된다는 가족들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던 미구엘은 1년에 한 번 있는 '죽은 자들의 날'에 전설의 뮤지션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대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답니다.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만난 의문의 사나이 '헥터'와 모험을 시작하게 된 미구엘! 과연 그들에게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요? 미구엘은 무사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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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는 우리가 가 본 적 없는 '사후 세계'를 화려한 네온 사인과 해골들(?)의 모습으로 표현하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줘요. 기타를 베이스로 한 OST들 역시 환상적이랍니다.

특히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흐르는 메인 테마곡 'Remember me'는 듣고 있으면 눈물이 흐를 정도로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와요.

'가족의 소중함', '전통의 소중함'이라는 뻔한 이야기, 평범한 스토리를 다루고 있음에도, 후반부에서는 머릿속이 복잡해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사후 세계를 그렸다는 점에서 <신과 함께>를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신과 함께>에서는 7개의 재판을 통과해야만 환생을 하지만, <코코>에서는 이승에 있는 사람들이 그를 기억하는 한 영원히 사후 세계에 머무를 수 있답니다. 사후 세계에 관해 서로 다른 문화권의 생각 차이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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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것, 그리고 기억되고 싶다는 마음. <코코>는 픽사의 다른 애니메이션들이 그렇듯이, 아이들보다는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랍니다. 잊고 살았던 소중한 사람들과 그들과의 추억을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영화였어요.

★★★★

(+) '코코'에서 동물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참 신선한데요. 사진 속의 강아지 '단테'를 보면서 자꾸 호두가 생각나더라고요. 오늘부터는 왠지 호두를 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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