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포스팅 공모전 - 번외3 및 마감] 아이들은 제 먹을 것을 다 차고 태어난다

안녕하세요, 플로리다 달팽이 @floridasnai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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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포스팅 공모전이 드디어 마감이 되었습니다.

[5월 포스팅 공모전 - 응모 포스팅] 돈에 대한 교육, 그 경험과 지혜를 알려주세요 - (총 상금 100SBD)

스물 아홉 분의 인생과 생활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글들이 모여졌습니다.
좋은 글들 읽어보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스물 아홉개의 글에 $2 이상의 보팅을 했고, 공모전 알림포스팅의 저장보상 sbd를 모두 나누었습니다.

@jaytop, @kimsungmin, @fur2002ks 님께서 심사해주시는 대로 며칠내로 발표 및 시상을 하겠습니다.


  1. 저와 제 남편은 둘 다 돈에 대해서는 아무 주관이나 원칙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먹여주고 재워주기만 하면 연구실에서 평생 살고 싶다는 젊은 시절이 있었고, 돈을 위해서 일을 하기 보다는 일이 좋아 앞뒤 재지않고 일하며 돈은 쓸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남편은 그림과 운동을 즐기면서 돈은 쓰기 위해 있는 것이라는 개똥철학 아래, 신용카드 회사 돈을 자기 돈처럼 쓰던 사람이었습니다.

  2. 그런 두 사람이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가 생기니 당연히 생각을 바꿔야 했습니다.
    저는 '아이를 위해서 돈을 벌어야겠구나, 그것도 가능하면 많이' 라고 느꼈고, 남편을 '아이를 위해서 돈을 아껴야겠구나' 로 바뀌었죠.
    젊은 시절을 돈과 무관하게 보내온 두 사람인지라 아이들에게는 어릴 적부터 경제관념을 심어주어야겠구나 다짐을 하게 됩니다.

  3.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 - needs' 과 '원하는 것 - wants' 의 차이점을 가르칩니다. 필요한 것은 부족함이 없이 해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그저 원하는 것을 두세번을 생각하게 한 후, 엄마가 사줘야 하는 이유를 들어 설득해보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딜을 하죠. ㅎㅎ

  4. 용돈은 주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무언가를 잘하면 보너스를 줍니다. 학생의 본연의 일 이상으로 잘했다면 말이죠. 대신 집안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댓가를 지불해줍니다. 자기방을 청소하는 것은 당연히 해당이 되지않죠 ㅎㅎ. 설겆이, 빨래, 잔디깍기 등만 수고비를 줍니다.

  5. 소비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같이 가서 고르도록 하고 사줍니다. 선택에 대한 책임도 지게 합니다. 지금껏 자신의 옷을 비롯하여 필요한 것, 원하는 것은 모두 다 자신이 선택하고 제가 결재만 해줍니다.

  6. 저축을 위해 각자 세이빙 어카운트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번 돈의 일부를 쓰고 나머지를 저축하면 그만큼의 액수를 match 하여 통장에 같이 넣어줍니다.

  7. 아직 투자에 대한 개념을 많이 가르치지는 못했네요. 저도 아직 초보라서 말입니다.

  8. 오래 전 어른들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아이들을 다 제 먹을 것은 다 알아서 차고 태어난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저절로 배우기도 하겠지만 타고난 성격, 가치관도 큰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9. 아이들 걱정할 것이 아니라 우리부터 노후 준비 잘해서 아이들에게 기대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샌드위치 세대는 우리로 족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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