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집 4살 남매둥이가 사랑해 마지않는 책 한권을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까만토끼'라는 책입니다.
까만토끼
(필리파 레더스 글/그림, 최지현 옮김, 주니어RHK출판사)
책의 표지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상상이 되시나요?
주인공은,
작고 하얀 바로 이 '토끼'입니다.
어느 화창한 날,
낮잠을 자고 일어난 토끼가 굴 밖으로 나오자,
갑자기 토끼 앞에 커~다랗고 시커먼 '까만 토끼'가 나타납니다.
겁에 질린 토끼는
까만 토끼에게 '나한테 왜이러는 거야!' 라고 소리도 쳐보고,
까만 토끼를 피해 달리고, 또 달려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망가려고 해보지만
그때마다 까만 토끼는 어김없이 토끼 앞에 나타납니다.
까만토끼를 피해 도망가던 토끼가 어두운 숲속으로 들어가자
드디어 까만토끼가 보이지 않고..
그제서야 안도한 토끼는 나뭇등걸에 앉아 당근을 먹고 있습니다.
앗 그런데, 숲속에서 늑대가 나타났네요!
과연, 토끼는 어떻게 될까요?
까만토끼는 어떻게 토끼를 구해줄까요?
까만 토끼를 보고 두려워하는 토끼의 순수한 모습은
우리 아이들과 닮았습니다.
시커먼 색
눈도 코도 보이지 않는 커다란 몸집
어딜가도 나를 쫓아다니는 무서운 존재
자신의 '그림자'를 처음 발견한 아이도
토끼처럼 이렇게 느끼지 않을까요.
그림자 하나에도 이런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세상의 모든 것 하나하나가
얼마나 새롭고 재밌는 존재일지
이 책을 통해 상상해 봅니다. ^^
이 책을 수십번도 넘게 본 저희집 남매둥이는
과연 '까만토끼'가 무엇인지,
이제는 알고 있을까요?
아이가 사랑하는 동화책 '까만 토끼'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