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대결

우리는 인간으로서 우리가 원하지 않는데도 위대한 '여러 원리'가 우리를 어떻게든 무엇에 얽어매고 거기서 빠져나오는 방식을 순전히 나에게 맡기는 그런 상황 속에 처하여 있게 됩니다...중략...

결정적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영웅에게는 언제나 무기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런 순간에 마치 죽음 앞에서처럼 이런 사실의 적나라함과 대결하고 있습니다...중략...여기서 사람은 맞서는 것 이외에 도리가 없습니다.

그 상황은 그가 전체로서 반응하도록 도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가 이미 만들어진 도덕률의 조목을 더 이상 지킬 수 없게 된 경우일 수도 있으며, 그리하여 그는 절대적인 것과 진지하게 대결하며 통속적인 도덕규범의 조문과 법률의 보호자가 비난하는 길을 터놓으며,

여기에 그의 가장 개인적인 윤리가 시작됩니다.

그런데도 그 사람은 자기가 자기의 가장 깊은 곳의 본질과 소명, 그와 함께 절대자에 아마 한 번도 이처럼 성실해본 적이 없었다고 느낍니다. 왜냐하면 오직 그와 全知者만이 그 구체적인 상황을, 말하자면 안에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판단하는 자와 비난하는 자는 다만 밖에서 봅니다.
(융 기본저작집 9, 인간과 문화, p141~142,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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