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필요한 건 선생님이 아니야

나의 오랜 친구인 그녀는 힘든 일이 있을 때
내게 전화를 하게 된다고 한다
그와의 대화는 허공의 외침과도 같노라며
답답함을 쏟아 내었다
그녀의 힘듦은 대부분 나와 다르지 않다
지나고 보면 문제의 시작을 알지 못하는 일들이다

우리의 대화에서 나는 그녀의 말을 가만히 들으며
‘응, 그치’ 라고 말해줄 뿐이다
그런 그녀는 대화의 끝에서
왜 너는 척하고 아는 것을 그는 몰라주는 건지
모르겠다며 큰 숨을 내쉬었다

A62B2C60-44DB-4D80-B478-0704DD0F4C2F.jpeg

그녀는 답을 듣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공감을 바랄뿐..

‘그렇구나, 힘들었겠다, 고생했어’

사랑하는 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비난이나 꾸짖음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아 주고 함께 느껴주는 것

047667D3-B825-458B-A0FF-5EF71584E303.jpeg

‘정답은 내 안에 있어,
그냥 토닥토닥 해주지 않을래?’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