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나는 왜 운동을 할까?

안녕하세요.

@dgha1004 입니다.


아이폰으로 바꾸고 한강에서 찍은 흡족한 사진으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운동'이라는 주제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방금 한강으로 운동을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요즘 너무 날씨도 좋고 혼자만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한강을 자주 가는데요. 갈 때마다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한강 앞에 산다는 것에 별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집에서 한강을 바라봐도 그냥 강이구나~ 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한강을 보며 걷고 뛸 수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 요즘입니다. 

한강을 걷다보면 별 생각이 다드는데요. (물론 유투브나 카톡을 하는데 제 모든 신경을 쏟기도 합니다.) 걷다가 제가 운동을 왜 하고 있는 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별 생각없이 그냥 사는대로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조금 본질적인 질문을 스스로 던지지 않는데, 그냥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근데 나 왜 나와서 운동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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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시작한 지 벌써 6년차가 되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운동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몸 좋은 연예인들이 멋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모두 운동을 하더라고요. 항상 돼지처럼 살아갈 수 없기에 저 또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제 건강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주변 사람들이 그냥 하니까.. 불안감?에 했던 것 같습니다. 

시작할 때는 운동이란 것이 이정도로 힘들지는 몰랐습니다 :) 그냥 조금만 해도 연예인들 처럼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조금 해보니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겠더라고요. 근육이 찢어질 정도의 운동을 해야 근육이 커진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열심히 해야하는 지 알려줍니다..ㅠ 그리고 하다보니, 꽤 오랫동안 하게 되었고 헬스장 비용도 꽤 썼네요.

그래도 시작하기는 참 잘한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는 몸이 괜찮아졌기 때문입니다 :)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고 돼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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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해야만 할 것 같아운동을 했어요.
끝마치고 샤워까지 하니 마음이 놓여요.
건강을 위해 한 것일까요?

아니,
내 마음 때문에요. 



시작하고 나서, 어쩌면 매일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루라도 빼먹으면 지금까지 한 것들이 날아간다는 불안감에 운동을 계속해왔습니다. 행복과 건강과는 관계없는 운동을 합니다. 내 몸을 위해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내 평온한 마음을 위해서인지. 그저 하고나면 마음이 편해지기에 합니다.  


‘아, 오늘도 했다!’


마음을 위해 운동을 합니다. 약간의 역설이긴 하지만, 뭔들 마음도 좋고 몸도 좋으면 더 좋은 것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임합니다.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운동을 안하면 안했다는 부담감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니..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이 운동을 해야하고, 그러면 마음이 좋아지고. 근데 실질적으로 운동을 하면 몸에도 좋고. 음. 좋은 순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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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제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이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가 되었습니다. 애시당초 운동의 목적 자체가 달라지긴 했지만,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생각으로 그냥 열심히 하려 합니다. 근데, 그럼 언제쯤 나는 헬스를 그만두어야할까 생각해보니, 그냥 할아버지 될 때까지 평생하지 않을까 싶네요.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는 운동도 거의 몇십년 한 것이니.. 멋진 근육질 할아버지가 되어있지 않을까하는 쓸데없는 소망을 품으며,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열심히 운동하시는 모든 분들이 어떤 이유로 운동을 하던,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모두 모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한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운동의 노예가 된

@dgha1004 였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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