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폭주하는 검열 부재 사회, 대안의 스티밋 (1)

2018년 대한민국의 3월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고 혼돈스럽다.

여성인권혁명으로 촉발 된 미투(Me-Too)운동으로, 다수가 동경하던 차기 유력 대권주자는 일순간 이 세상 가장 처참한 과잉성욕자 되었다.
그리고 오늘은 기어코 형식적 애도조차 받을 수 없는 한 배우의 비참한 최후가 속보로 전해졌다.
온오프라인에선 입에서 입으로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저주가 흩뿌려지고, 피해자는 필요이상의 위로와 호의 속에, 호사가들(메스컴)의 입을 통해 여지없이 섹스심벌의 대상이 되어간다.

미투운동.PNG

한편 서로를 '미치광이'와 '노망난 늙은이'로 으르렁거리던 북미 두 정상이 중간 없이 갑자기 서로를 향한 애절한 구애와 함께 페로몬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마치 교묘하고 정교하게 설계된 수학 속 정해진 공식을 따르듯 , 다분히 꼭두각시처럼 다함께 전쟁을 외치다 일순간 태세를 전환해 평화의 합창을 부른다.

김정은.PNG

혹자는 우리가 지금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

우리는 작은 나무파편 하나없는 망망대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염된 부유물을 필터없이 들이키며 질식사 하고 있다. (계속 연재)

홍수.PNG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
Logo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