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World!

스팀잇 공간에 처음 발을 들입니다. 블락체인 기술을 좋게 여기고 있었으면서도 한 번도 진지하게 참여한 적이 없는데, 스팀잇이 첫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트렌드를 따라 새로 들어온 한국인 이용자들이 으레 달고 계시던 태그들을 몇 개 달아 봅니다. 이렇게 하면 누군가가 읽게 되는 게 맞나요? ㅎㅎ;;;

첫 글인데 자기소개는 해야겠죠? 대학생입니다. 곧 졸업을 앞두고 있구요. 신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있고, 앞으로도 공부를 쭉 할 것 같으니 '철학도'나 '신학도' 또는 '인문학도'라는 이름으로 제 자신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전공하는 것이 이렇다보니 어느 쪽에서의 정체성도 조금씩 다른 쪽이 섞여 들어가 있어요. 철학함에 있어서도 신학적 테마를 사용하거나 종교의 단어를 차용하곤 하고, 신학함에 있어서도, 또는 신앙함에 있어서도 그 주제들을 철학에서 사용되는 구도에 따라 재배치, 재이해하게 됩니다 . 일상에서 쓰는 글들, 하는 말들도 대체로 그렇습니다. 사색의 내용도 두 주제가 섞인 채로 떠다니는 것들이구요. 이런 탓에 어느 쪽을 공부할 때에도 스스로가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인 양 느껴지기 십상입니다. 이게 들뢰즈가 말하는 탈경계니 노마드니 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나름 행운이라 여길 법도 한데 마음은 쉽게 그 편으로 흐르지 않네요. 이 점은 언젠가 공부가 성숙해질 때 즈음 어떤 방식으로든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공부 얘기를 한 김에 주로 다루게 될, 또는 글을 쓰곤 하는 주제들을 몇 가지 적어 둘까요.

  • 신앙의 개념들(하느님, 성례, 성도, 또는 신앙 자체-)을 이해할 새로운 방식들에 관한 시론: 조직신학적 주제
  • 철학적 학설에 대한 나름의 이해와 소개
  • 한 철학자와 다른 철학자의 학설 비교
  • 철학의 주제들(의미, 존재, 심신 등-)에 관한 나름의 주장
  • 문화 현상에 대한 비평 작업
  • 어떤 비평 작업에 대한 비평

이런 주제들이 이 블로그에서도 그대로 다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엔 그냥 아무거나 막 써서 올리겠다는 요량으로 보이는 것은 오해아닌 오해..랄까요-_-ㅋㅋㅋㅋㅋ

소개글을 쓰려니 이 이상 할 말이 없네요! ㅋㅋㅋㅋ 당분간은 학기 중 배우는 것들이나 틈틈히 공부한 것들이 공유될 예정입니다. (혹시 이후 오해가 생길까 싶어-스팀잇에 포스트되는 모든 것들은 제 블로그에 동시에 포스트됩니다. 블로그에 올라온 글 중 몇 가지는 이곳에도 올릴 것 같고..) 수준도 낮고, 흥미를 끌기 어려운 주제를 갖기까지 한 글이다보니 유익하게 여기는 분이 계실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쓰고 꾸준히 읽겠습니다. 아마 꾸준히 읽기만 할지ㄷ 모두들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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