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 5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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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밤에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봤어.
SBS스페셜 '취준진담'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형식이 특이했어.
보통 각 기업체에서 면접관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취준생들에게 면접을 당하는 형식이었지.
오호라.. 이거 재밌네..
구미가 확 당긴 나는 채널을 고정하고 빠져들었지.
그런데 국내 모항공사에서 인사를 담당하고 있다는 상무님의 입에서 자꾸 '열정'이라는 말이 튀어나오는거야.
난 이 말이 참 많이 거슬리더라구.
내가 아는 꼰대들도 이 말을 참 많이 했지.
요즘 젊은 애들은 열정이 없어 안 된다는거야.
열정이 없다.. 내 눈엔 그렇게 보이지 않던데..
꼰대들의 특성은 자기중심적이라는거지.
그리고 근거없는 우월의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들은 나이와 경험에 지나치게 많은 가치를 부여해.
무언가에 열정을 쏟기 전에 말이야.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한 가지 중요한 판단을 하게 돼.
그것은 그 대상에 관한 거야.
열정을 쏟아부을 대상..
거기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 지 판단을 하게 된다는거지.
젊은 친구들이 열정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건 그럴 가치를 못 느꼈다는 뜻일거야.
그런데 이걸 꼰대들은 요즘 젊은 세대의 결함인 것처럼 얘기해.
참 우습지..ㅎ
월급을 준다는 이유로 개인의 시간을 빼앗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쓸데없는 충성 경쟁을 시켜서 지저분한 사내 정치판을 만들어놓은 꼰대들이 할 소리는 아니지 않나?
우리나라 꼰대들.. 참 한심해..
당신들이 만들어놓은 회사조직에 그런 순수한 열정은 너무 지나친 호사라고..ㅎ
주제 파악을 하셔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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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제 대망의 슈퍼위크야.
우리 도람푸 형님과 정은이 동생이 싱가포르에 짐을 풀었다네.
이미 웬만한 건 다 얘기가 끝났겠지만 둘이서 최종담판을 지을 것도 있는 모양이야.
난 개인적으로 또 한 번의 고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쇼'를 좋아하시는 우리 도람푸 형님이 그렇게 싱겁게 이 판을 끝내실 것 같지 않거든.
우리 정은이 동생도 벼랑 끝에서 산 지 오래 됐고 말이야.
그러나 어쨋든 둘은 막다른 지점에 와 있지.
여기서 어떤 식으로든 납득할 만 한 결과를 내놓지 않으면 둘 다 위험해지거든.
이번 주에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뉴스가 웬만한 예능보다 더 재미 있을 것 같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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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래.
대선도 아닌데 20%를 넘었다더군.
이 모든 것이 우리 준표 형님 덕이야..ㅎ
이 분의 특기가 뭔 줄 알아?
사람들의 마음 속에 분노를 쌓는거야.
잘한 거 하나 없는 이전 집권당의 대표라는 분이 너무 당당한 거지.
그 나이 정도 되면 이게 맞지 않아도 될 매를 부르는 행동이라는 정도는 알아야 정상인데 말이지.
아무튼 이 분 참 '매력'덩어리야.
여기서 '매력'은 '매를 버는 힘'을 뜻해..
아재 개그 한 번 투척해봤어.
짜증 나더라도 이해해줘..^^
웃어주는 것 까지는 바라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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