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 아프리카 서바이벌 리그 베타 그 드라마의 시작

안녕하세요 박발자 입니다.

2018-02-03일 토요일 PSL 베타 결승전이 치뤄졌고 결국 한시즌간 드라마의 주인공이 결정되었습니다.

프로팀들이 뽑은 가장 강한 팀. 프로들의 프로로 일컬어지던 팀이 결국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과정이 롤의 페이커나 스타의 이영호 같은 압도적인 막강함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시리즈 제목처럼 끝까지 존버 - 생존해내어 이와같은 결과를 이뤄냈습니다.

이 팀은 사실 첫번째 대규모 배틀그라운드 대회로 그 출발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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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포엔트로(한국)팀의 스쿼드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배틀그라운드가 인기를 끌면서 최초 글로벌 인비테이션 대회가 기획됩니다.
한국에서 개발된 게임이지만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끈 만큼 거의 모든 팀이 해외 팀으로 도배되는 와중에 한국에도 단한팀에 대한 초청이 옵니다.

이 초청을 받은 선수중 '윤루트'선수가 포함되어 '포엔트로'팀이 꾸려지게 됩니다.

대회에 참여한 '포엔트로'의 스쿼드 성적은 내세울만하지 못했습니다. 팀의 유명선수 한명이 콩두 레드닷으로 옮기더니 결국 연습과 운영의 방향성에 대한 서로의 생각차이로 처음엔 스쿼드였던 4명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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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루트/주원코리아/딩셉션/에버모어 선수들. 지금은 모두 다른팀에서 활약중입니다

이때 한국 이스포츠 시장에 깊숙히 참여하고자 하던 KSV는 '윤루트'선수에게 접촉하여 팀을 꾸리길 요청합니다.
게임단 스태프가 아닌 선수가 보는 게임 잘하는 선수들로 모으길 원했던 스태프와 '윤루트'선수는 당시 멘탈갑으로 유명했던 '에스더'와 더블샷건의 '섹시피그'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미 팀에 합류해 있던 '벤츠'선수와 함께 결성한 노타이틀(NTT)는 어마어마한 기세로 아프리카 리그를 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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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메타를 발판으로 누구의 접근도 용서치 않던 NTT

이때의 압도적인 정도는 다른 프로팀들 조차 리그 최강자는 노타이틀이라고 견제하게 되고 인정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리그 구도를 논할때 항상 압도적 1강으로 불리우게 됩니다.

이때 빠르게 이스포츠화를 진행하던 배틀그라운드를 급정지 시키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가장 강한 팀의 메인 오더 '벤츠'선수를 포함하여 몇몇 선수들을 향한 흔히 말하는 '부적절한 행위' 논란입니다.

이 논란으로 인하여 NTT는 강력함의 원동력이라고 평가받던 메인 오더를 잃게 됩니다.

랜드마크 전략, 이동동선의 결정, 돌격/지원조의 구성등 팀의 모든 전략을 담당하던 '벤츠'가 1년 정지되며 NTT는 이후 몇경기를 3인 스쿼드로 참전하게 됩니다. 오더가 급격히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개인적인 능력을 발판으로 스플릿2를 1등으로 마무리 합니다. 하지만 이후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후 영입한 '주원'선수는 아직 팀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3스쿼드로도 우승하던 스플릿 성적을 2등으로 마무리하게 된 것입니다.

리그 중반 4명이 모두 모였을때까지는 NTT가 우승할것으로 많은 분들이 기대했었습니다. 그러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자 팬들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첫번째 베타 우승의 기회를 오히려 안정적이고 단단한 노브랜드나 MVP, 뛰어난 교전능력의 온게임넷 엔투스등이 가져갈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파이널 1경기.

아니나 다를까 초반 7분40초 차량 이동중 에스더가 먼저 온게임넷엔투스 하이민에게 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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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이동중 짤린 에스더

이후 섹시피그까지 역시 이동중 짤리며 돌격조가 모두 사망하고 윤루트와 함께 지원조인 주원만 살아남게 되고 설상가상 20분 35초 차량이동중 윤루트가 짤리며 주원만 생존하게 된 NTT는 이후 모두의 기대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모두가 잊고있던 막내 주원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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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자들조차 탄성만 자아내게 만든 전설의 시작

4번째 자기장까지 적극적으로 자기장 밖에서 각종 힐템으로 적들의 주의를 벗겨낸 주원은 아무도 생각못하던 자기장 밖에서 들이치며 한스쿼드를 궤멸시킵니다.

자기장 안쪽에는 십자집 단 하나만 남아지만 이미 2스쿼드가 1/2층을 모두 점거하고 있어 말그대로 360도 포탑이 된상황. 이미 4스쿼드정도가 이 집에 접근하며 킬포인트를 헌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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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의 십자집

이때 주원은 각성한듯 이 난공불락의 성채에 존재하는 단하나의 사각을 향해 삼토바이로 돌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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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같은 루트를 통과하는 NTT주원

창문이 작은 화장실로 바로 들이쳐 욕조에 숨어있던 콩두LSSi팀 선수를 정리하고 장소를 얻어낸 주원은 20명의 생존자가 4명이 될때까지 버텨내며 무려 화장실에서 3킬을 더 얻어내며 2등으로 게임을 마무리하고 결국 팀내 MVP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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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쳐야할 막내에서 슈퍼플레이의 영웅으로

이후 NTT는 무난하게 모든 라운드 순위를 방어하며 4라운드 에스더가 펼쳐보인 또한번의 믿기 힘든 슈퍼플레이를 통해 파이널 최종 종합우승의 성적을 얻게 됩니다.

팀이 해쳐모인 그 시작점에서부터 메인오더의 팀이탈, 그 자리를 채운 막내의 불안함에서 그 막내가 펼쳐보인 슈퍼플레이, 그리고 결국 팀을 종합우승의 자리에 앉혀놓은 모든 팀원의 고르고 안정적인 활약과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에스더가 펼쳐보인 생존게임이라는 정답은 배틀그라운드가 어떤 드라마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온게임넷 베타를 마지막으로 베타시즌이 끝나게 되고 2월 9일 리그 운영안 설명회가 개최됩니다.

미라마를 포함해서 펼쳐질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이야기가 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에서 펼쳐질 계속되는 이야기 앞으로도 열심히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위너위너 치킨 디너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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