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임 만드는 꼬드롱 @ccodron 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게임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 글로부터 5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게임이야기를 피해왔는는데요. 게임 언제나오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도 울컥할만큼 예민한 상태가 계속이었어요. Danny(대표)랑도 몇번이나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했었죠.
몇 달 전에 적어 둔 메모에요. 지금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 순간에는 참 힘들었나봅니다. 어쨌거나 지금은 괜찮아졌어요. 화날일도 별로 없고 일도 잘 되고 있고.. 무엇보다 스팀(steam)에 드디어 커밍순 영상이 올라갔어요!!
Bluefear
- Nukagames -
영상이 보고 싶으신분들은 요기를 누르시거나 스팀스토어에서 Bluefear를 검색하시면 돼요 :) 꼭 소리와 함께 들어주세요!!
게임 소개
블루피어는 해양 생존 게임이에요.
어느날, 주인공 데이빗(혹은 마이크...아직 미정이라)은 한 외딴 섬에 불시착합니다. 섬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주인공은 고철더미를 주워 다른 섬으로 가기 위한 배를 만들죠. 식량과 물이 떨어질만큼 많은 날들을 바다위에서 보낸 데이빗.. 지칠대로 지친 그에게 드디어 섬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해안가에 도착해 바람에 흩날리는 나무들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앞으로 펼쳐질 위험은 전혀 모른채 말이죠.....라는게 스토리에요 :)
어? 지난번과 다른데...?
네, 맞습니다. 예전에 제 글을 읽었던 분들은 다른 게임이라서 당황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기존에 개발 중이었던 생존게임 '프로메테우스'는 6월 초에 잠시 중단하기로 결정이 되었어요. 대신 해양생존게임을 가볍게 만들어 내는 것으로 노선을 바꾸었어요. 갑작스런 결정에 반발도 해보았지만... 대니의 고집은 누구도 꺽을 수가 없어요. 아무튼 가볍게 내려던 이번 블루피어는 대니의 욕심으로 점점 더 많은 기능이 추가 되었고 생각보다 더 출시가 늦어지게 되었어요.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고 생각해서 스팀에 알파버전으로 먼저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얼마전 승인을 받았고, 커밍순 영상도 올려 공개를 했어요.
게임은 빠르면 열흘 뒤부터 판매가 가능한데, 그 안에 밸런스 조정을 잘해서 재밌게 패키징하려고 해요. 물론 지금까지 과정들을 돌아보면 기간은 좀 더 늘어날수도 있어요 :P
왜 알파버전이죠?
보다 더 실감나는 해양 생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게임이 더 부드럽게 돌아가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작은 버그들도 고쳐야 할게 있구요. 액션감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식인종이나 고래같은 해양 생물들)도 더 보완해서 추가 시킬 예정이에요. 아직 한글 작업을 안했는데.. 곧 할거에요 :)
지금은 어떤 상태인가요?
우선 기본적으로 나무나 로프같은 물자를 모아 개성있는 배를 지을 수 있어요. 2층 까지 지을 수 있고, 등불을 달거나 고기를 달 수 있는 훅도 설치가 가능하죠. 물고기 사냥을 하고 불을 피워 요리 할 수 있어요. 멀리 보이는 섬으로 배를 운전해 갈 수 있고, 모든 섬들은 탐험이 가능해요. 비가 오거나 태풍이 불기도 하는 등 날씨 시스템이 갖춰있고, 라이팅도 실시간으로 변해요. 밤이 되면 손전등을 사용하거나 적외선 안경을 이용해 탐험을 할 수도 있죠.
침대를 만들어 잘 수 있는데, 오랫동안 안자면 수면부족으로 행동이 느려지고 체력이 빨리 떨어지기도 해요.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불을 피우거나, 수영을 할 때 옷을 벗는 등 여러 전략으로 생존을 해야해요.
진짜 돌아가나요?
네, 돌아가요... 얼리엑세스로 내는 게임들 중에 광고와는 달리 안되는 게임들이 많아서 종종 질문을 받는데요. 우선 저희 광고 영상은 실제 게임하는 장면을 담았기 때문에 영상속에 나오는 기능은 다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직접 게임하는 영상을 올리고 싶었는데..재미를 위해 일부만 공개합니다.... 지금 계속 테스트 하면서 부드럽지 못한 부분은 계속 고쳐 나가고 있어요. 직접 게임을 해보니 연어를 잡는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그 문제도 얼마전 고쳤어요! 체력이 너무 빨리 깍여서 죽어버린다던지 하는 것들은 계속해서 밸런스를 맞추고 있어요. 두명뿐인 스튜디오라서 시간은 늘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많이 응원해 주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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