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벌렁벌렁 잠 설치는 밤..

불이야~ㄷㄷㄷㄷ

@zzong81

일상글.jpg



어제 이래저래 사건이 있었네요...
집안에서는 집안의 사정...
집밖에서는 아파트의 사정..
집안 사정은 살짝만 말하자면
가족이 사이비종교에 빠졌네요 ㅠㅠ
그래서 이걸 어찌해야하나 걱정이고요 ㅠㅠ
그 이름도 유명한 신XX..... 에휴....

집밖에선 바로 옆동에서 불이 ㄷㄷㄷㄷ;;;
이건 완전 아찔한 경험이었는데요?

제가 엄마랑 어딜 갔다왔다가
엄마는 가게에 바로 가시고
저는 배고파서 밥들고 가게갈려고 집에 들렀거든요?
근데 10분도 안되는 사이 밥챙겨서 나왔는데
1층에 나와보니 연기가 자욱한거예요?!
첨엔 소독약이라도 친줄 알았음...
근데 아무리 맡아봐도 약냄새가 아니여..
그리고 사람들이 막 뭐라고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그래서 자세히 들어보니 "불이야~ 불이야~" 였음.
그래서 깜놀해서 어디 불났나 두리번 거렸는데 안보이는거예요.
그러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뒤돌면서 위를 쳐다봤는데
저희 집 건물 바로 앞동 건물 19층에 불이!!
참고로 저희집은 18층이라서 완전 가까움...
건물이 ㄱ자로 떨어져있지만 거의 붙어있거든요.
그래서 완전 놀래가지고 엄마한테 불났다고 전화하고
집에 부랴부랴 도로 올라와서 보리댈꼬 나오면서
베란다쪽 문을 잠갔지요.

그럼 불난집 사진을 보여드림...

불이야.jpg

왼쪽에 불난 집이 첫번째 진원지예요.
기사가 뜨기로는 안방에서 불났다고..
아직 이유는 모르고요..
그리고 안타깝게도 불난집에
집주인 아주머니가 돌아가셨다며...

글고 옆집은 창고쪽에 부탄가스가 있었는지
그게 두번이나 펑펑 하고 터지더라고요.
제가 밑에서 다 보고있었는데 가슴이 벌렁벌렁;;;
글고 19층에서 불씨가 떨어지면서
17층 실외기에 옮겨붙어서 실외기도 타서
불이 집안으로 들어갈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실외기만 태웠네요....

그리고 아침에 베란다로 옆동 보니까
불난집은 처참하고요..
바로 윗집은 전소된것같아요....
지금 다시 글쓰면서 생각해도 가슴이 벌렁벌렁해요.

그리고 또 지금 생각하면 완전 아찔한게
밥챙기러 집에 안왔으면 불난것도 모를뻔하고
보리는 유독가스 다 맡을뻔 했네요 ㅠㅠ

저희집이 또 앞동이랑 가까운 쪽에 있는 라인이어서
불 탄 냄새 직빵으로 오더라고요....
어쨌든 살면서 119 차 그렇게 많이 온것도 처음봤네요.
한 5~6대 정도 온 것 같아요..
경찰차도 한 대 오고.. 구급차도 오고..
레카차도 오고...
올해 참 다른지역에도 불도 많이 나고 왜이러는지...
진짜 티비에서만 보던 일이 눈앞에 펼쳐지니
아직도 진정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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