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과 먹거리를 좋아하는 MDRT재무설계사 @joons입니다.
어제 포스팅은 *좋은 운에 관한 포스팅이였고, 오늘 포스팅은 좋지 않은 운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지난 토요일은 제겐 암흑과도 같은 날이였네요!~
토요일(5월 12일) 낮 3시 쯤 서울에서 상담 예약이 잡혀 있어 하루 전날인 금요일 저녁에 서울에 올라갔습니다.
금요일 저녁은 오랜만에 친구들과즐거운 저녁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날 발생이 되었죠!~
상담예약을 하셨던 고객분이 갑자기 급한일이 생겼다고 상담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 하는게 아니겠어요???
"아니 상담이 필요하다고 해서 주말도 반납하고 서울까지 힘들게 올라왔는데... 이게 왠 봉창 두드리는 소리지... "
기분이 무척이나 나빴지만 마음을 가다듬으며 세종시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세종시로 내려가는 길목에 당진에 계신 고객분을 만나뵈러 잠시 들렸죠.
다들 아시겠지만 지난주 토요일은 @cheongpyeongyull님이 청평 밋업을 주최한 날로 비가 왔었죠!~
(사실 청평 밋업 무지 가고싶었는데 이 일땜시 못갔던겁니다. ㅠㅠ)
생각없이 당진 고객분께 평소 다니던 길로 차를 몰고 가는데!~
+ 앗뿔사!~~~~
평상시에 아무런 생각없이 지나갔던 논두렁 길이 비가와서 뻘길로 바뀌어 있던 겁니다. ㅠㅠ
아니나 다를까 1/3정도 올라가니 그 다음 부터는 자동차 바퀴가 헛돌더니 옆에 밭으로 뒷바퀴가 빠져버렸네요. ㅠㅠ
근데 오늘쪽은 상관이 없는데 사진상 높게 보이진 않지만 왼쪽 논뚜렁 깊이가 꽤 되더라구요.
차가 구르면 1바퀴 반은 돌정도의 깊이랄까요?
아무리 빠져나오려 해도 결국 포기... 잘못하면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질 것 같더라구요.
119에 전화를 해봐도 이런 경우는 지원이 불가하다하고, 보험사에 견인서비스를 불러도 뻘이라 견인차도 못들어간다고 하고...
"그냥 땅이 마를때까지 차를 버리고 집에 갈까??"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ㅎㅎ
어쩔 수 없이 차에서 내려 비를 맞으며 흙탕물 길을 뚫고 고객분집으로 걸어 갔습니다.
사고지점부터 800m근방에 고객집이 있어서 다행이였지 먼 거리였으면 정말 난감할뻔 했죠.
고객집에 가서 자초지정을 설명드리니 트렉터를 가지고 오시더라구요.
세상에서 이렇게 트렉터가 반가운 적은 처음이였습니다 ㅎㅎㅎ
논두렁 길이 너무 좁고 조금만 잘못해도 차가 굴러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트렉터로 빼는데 꽤 고생했습니다.
차를 다 빼고나니 제 모습이 만신창이가 되어있네요!~
이 날 집에와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구두를 물로 빨아봤습니다 ㅎㅎ
물로 빨지 않으면 도저치 신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현재 신발을 물에 빤 후유증으로 조금 쪼그라들었는지 발등이 약간 쬐인답니다. ㅎㅎ
차를 빼고 고객분 트랙터를 뒤쫒아 가는 사진 한 컷 찍어봤습니다 ㅎㅎ
스티밋이 뭔지 저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포스팅 올릴 사진을 찍고 있는 저를 보고 있자니 스티밋 중독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