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브라우저] 앱 개발자들을 위한 스팀 보상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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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포스트에 이어 스팀 전용 앱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앱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에 대한 보상 체계를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스팀 전용 앱 브라우저를 처음 들어보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먼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앱 브라우저] 앱을 설치하지 않고 바로 사용하게 할수는 없을까?
[앱 브라우저] 스팀잇 전용 앱 브라우저, 괜찮을까요?

우선 먼저 앱을 개발한 개발자들에게 왜 보상을 해야 할까요? 답이 매우 분명한 질문인데도, 개발자가 아닌 분들은 공감하지 못하실 때가 있더라구요. 저희가 출판사와 함께 개발해서 유료로 판매했던 박완서 선생님 소설 전집 앱에 달린 리뷰 중에서 기억나는게,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을 돈 받고 파는 건 선생님을 욕되게 하는 거라는 투의 리뷰였습니다.

스티밋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큐레이션에 대한 보상이었습니다. 콘텐츠의 원저작자 뿐만 아니라 그 콘텐츠를 퍼뜨리는 사람들을 위한 보상은 꽤 매력적입니다. 앱 개발자들에 대한 보상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실제 스티밋을 만든 개발자들은 아니지만, 스티밋을 좀 더 편하게 만들거나, 스티밋의 기능을 이용하여 새로운 행동을 유발하게 만드는 게 앱 개발자거든요. 이런 개발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돌아가야 스티밋 플랫폼이 좀 더 풍성해질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앱 자체에서 개발자에 대한 보상을 강제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스티밋 기반의 마켓 앱을 만들었을 때, 그 마켓에서 발생하는 거래에 대해서 소액의 수수료를 받는 방법 등이지요. 하지만 스티밋에 기여해보고 싶은 마음에 혹은 재미로 만드는 앱도 많을 것 같습니다. 개발자들은 돈 이외의 요소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뭔가 이해하기 힘들 때가 있는 족속들이죠. :) 그렇다고 해서 개발자들에게 열정페이만을 기대해서는 안될 듯 합니다. 뭔가 보상이 있다면 흥미가 더 오래 지속됩니다. 스티밋이 그런 것처럼요.

제가 아직 스티밋의 보상 체계를 전부 이해하고 있지 못해서 앱 개발자들에 대한 스팀 보상 체계를 구상하는 데 걸림돌이 있기는 한데, 관심있으신 분들이 좀 더 디테일을 채워주실 수 있다고 믿으며 제 생각을 말해보겠습니다.

제 생각은 매우 단순합니다. 앱 하나 당 하나의 포스트가 있어서 앱과 업보트를 연결하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그냥 실행이 되지만, 두번째 실행할 때부터는 업보트를 해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거죠. 업보트는 스티밋 API를 통해 자동으로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 싶구요. 여기에서 걸리는 문제가 포스팅은 페이아웃이 될 텐데, 그럼 앱을 오픈한 초기에만 업보트 보상이 돌아가게 되는 점입니다. 이 부분을 풀고 싶은데 잘 안풀리네요. 만약 스티밋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운영진에게 스팀파워를 몰아주고 운영진이 업로드된 앱에 업보트 하는 방식으로 앱을 승인하는 방법을 함께 사용한다면 보상 액수가 클 수 있으니까 좀 더 나을 수도 있어보입니다.

제 아이디어가 거칠어서 뭔가 좀 더 다듬고 싶습니다. 뭔가 좋은 생각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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